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재키'-'라이언'-'스노든'…현실, 영화를 능가하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2.08 16:41 조회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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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실존 인물과 사건을 다룬 영화들이 극장가에 연이어 상륙하고 있다. '재키'와 '라이언', '스노든'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을 다뤄 관객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달 25일 개봉한 '재키'는 미국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 '퍼스트 레이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대의 여성 재클린 케네디의 짧지만 빛났던 순간을 담은 작품. 대통령 암살 사건이라는 중대한 위기 속에서도 강인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파워 우먼으로서의 재키의 모습을 그려냈다.

'블랙 스완'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제작하고, 그의 페르소나 나탈리 포트먼이 타이틀롤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나탈리 포트만은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있다.

지난 1일 개봉해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라이언'은 다섯 살에 길을 잃고 호주로 입양된 사루가 구글어스로 25년 만에 집을 찾아가는 기적의 감동 실화를 그린 작품. 2012년 BBC 뉴스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던 사루 브리얼리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특히 4천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인도 길거리에서 캐스팅된 5살 사루 역의 써니 파와르, 사루의 호주 어머니 수 역을 맡은 니콜 키드먼의 명연기가 많은 관객들의 가슴을 감동으로 적시고 있다. 

오는 9일 개봉하는 '스노든'은 테러방지라는 미명 아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수집을 감행하는 국가의 불법 사이버 감시 행위를 폭로한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의 실화를 그린 영화다. 영화의 소재가 된 실제 주인공 스노든은 2013년 권력에 대항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며 미국 정부에 대해 폭로,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영화에서는 조셉 고든 레빗이 스노든 역을 맡아 100%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외모부터 발성까지 완벽하게 실제 인물을 재현하며 또 한 번의 인생연기라는 극찬을 받았다.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의 잇따른 개봉에 실제 사건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한 후 혹은 관람 전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을 찾아보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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