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N차 관람, 350만 흥행 원동력"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2.10 17:52 조회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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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신카이 마코토가 '너의 이름은.' 350만 돌파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국내 흥행 신드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어느 날 갑자기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렸을 적부터 연속적인 과정을 거쳐 어른의 삶을 살게 된다. 그 빛이 점점 바래지긴 하지만, 마음속에는 학창시절에 느꼈던 감정, 모습들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감정에 많은 관객 분들이 공감해 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복 관람을 해준 열혈 관객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도 "덕분에 350만이라는 수치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너의 이름은.'을 본 관객은 100만명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무대인사 때 여쭤보니 90% 이상이 3번 이상 본 관객 분들이었다. 10번 이상도 꽤 있었고, 50번을 본 관객 분도 있었다. 다시 보고 싶어지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놀랍고 기뻤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실제로 N차 관람은 '너의 이름은.'의 350만 흥행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넘어 국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영화 속 재난의 모티브가 된 동일본 대지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굉장히 슬픈 기억이다. 이 영화가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 내일에 대한 강한 희망을 젊은이들에게 주고 싶었다. 조금이나마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됐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답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내한은 한 달 만이다. 지난 1월 영화 개봉을 앞두고 내한했던 그는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 다시 한국에 오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행동에 옮겼다.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큰 흥행에 성공한 신카이 마코토는 3일 간의 앵콜 내한에서 공식 기자회견, 방송 출연, 생일 파티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국내 관객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ㅁㄴ든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지난 1월 개봉해 국내 350만 관객을 동원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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