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50가지 그림자:심연', 언제는 작품성으로 봤던가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2.13 13:25 조회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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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아나스타샤의 길티 플레저는 또다시 여성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50가지 그림자: 심연'이 개봉 첫 주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평단의 반응은 싸늘했고, 관객들은 열광하고 있다. 

지난주 전 세계 57개국에서 개봉한 '50가지 그림자: 심연'은 독일, 영국, 프랑스, 브라질, 러시아, 이탈리아 등 51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개봉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첫 주 전 세계 1억 4천 5백만 달러의 수익으로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기록은 올해 개봉작 중 가장 큰 전 세계 오프닝 성적이며 R등급 영화 중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데드풀','매트릭스3-레볼루션'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전 세계 기록이다. 초반부터 폭발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어 1편의 흥행 기록(약 5억 달러)을 깰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50가지 그림자:심연' 역시 1편과 마찬가지로 평단의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영화 비평사이트 IMDB의 메타스코어는 32점(100점 만점)에 그쳤으며,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지수 10%(100% 만점)에 머물러 있다.

'엄마들의 포르노'로 불렸던 동명 소설에서 출발한 영화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는 작품의 완성도보다는 여성들의 상상력을 채워주는 시각적 판타지에 집중했다. 이 전략은 적어도 흥행에는 적중했다.    

'50가지 그림자: 심연'은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어두운 과거를 가진 '크리스찬 그레이'와 유일하게 그를 변화시키려는 '아나스타샤'가 미스터리한 위협 속에서 서로에게 더 깊이 빠져들게 되는 파격 로맨스다.

국내에는 지난 9일 개봉해 첫날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했고, 주말을 기점으로 9위로 하락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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