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스타 끝장 인터뷰

[인터뷰] ‘법보다 화해’로 법정 리얼리티 도전하는 김영혜 변호사, “무서운 판관 아닌 따뜻한 조정자 될 것”

작성 2017.02.28 09:47 조회 1,787
기사 인쇄하기
김영혜변호사

[ SBS연예뉴스 | 김재윤 선임기자] SBS플러스(SBS Plus)가 오는 3월 30일 밤 11시 법정 리얼리티 '법보다 화해'를 선보인다.

'법보다 화해'에서는 참고 살자니 분통 터지고, 소송을 하자니 비용과 시간이 아까운 소액 사건을 비롯해 다양하면서도 '리얼한' 세상 이야기들을 다룬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서는 실제 갈등을 겪고 있는 당사자들이 방송에 직접 출연, 판사출신 재판관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직접 호소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갈 예정이다.

여기서, 원만한 해결을 위한 재판관의 역할은 프로그램의 성패와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김영혜변호사


'법보다 화해'에서 '솔로몬의 판결'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시청자들에게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주인공은 김영혜 변호사. 

김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우리나라 여성 법관 최초의 세계여성법관회의 부회장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판사로서 큰 획을 그어 왔고, 현재 변호사로 활약하면서 '법정'에 잔뼈가 굵은 그녀지만, 방송 출연 특히 '법정 리얼리티'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만큼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최근 굵직한 재판들이 늘어나면서 국민들이 법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그에 따라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분쟁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방송에 출연해서 말을 들어주고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것, 그리고 이를 시청하는 것만으로도 도움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판사로서 20년 넘게 재판한 경험, 인권위 활동 등을 토대로 김영혜 변호사는 프로그램 속에서 자신의 노하우를 녹여 낼 예정이다.

“일의 양이 많아 힘든 점도 있지만, 판사라면 누구나 합리적으로 정확히 판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요. 하지만 그런 만큼 보람도 크죠. 판사는 엄격하고 무서운 사람이 아닌 우리사회 수많은 분쟁들을 합리적 상식과 법률로 풀어가는 사람이에요. 사람들의 고충을 해소하면서 우리사회의 질서를 잡는,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요. 재판이라는 게 항상 원고와 피고가 있고, 승자와 패자가 있는 만큼 판사는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사람이기도 해요. 그런 애환도 함께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판사 역할을 맡은 만큼 프로그램 내에서 갈등 당사자들 뿐만 아니라 이들을 서포트 해 줄 이승태, 임선영 등 두 명의 변호사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한다. '법보다 화해'호의 선장으로 판결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전체를 잘 아울러야 한다.

김영혜변호사


“판결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잘 풀어갈 수 있게 해주는 조정자 역할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분쟁 당사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되, 서로 배려하고 상대방에게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도 줄 수 있도록 이끌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당사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법관이 무섭게만 한다고 되는 사회도 아니고, 국민들도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스스로 해결하는 길을 열어주고 싶어요”

때로는 포청천 같은 엄격하고도 공명정대한 판결로, 때로는 분쟁 당사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누이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김영혜 변호사. 앞으로 그녀의 목표도 프로그램과 궤를 같이 한다.

“재판하다 보면 종종 법만으로는 해결 안 되는 부분들도 있고, 아쉬운 사건들도 있어요. 법 사이사이의 그런 틈새를 프로그램에서 조명해보고 싶어요. 아울러, 우리 생활에서 법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 많아요. 그동안의 경력을 바탕으로 저를 필요한 곳이 있다면, 제가 공헌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겁니다”

한편, '법보다 화해'는 SBS플러스를 통해 3월 30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특히, '법보다 화해'에서는 드라마보다 더 흥미로운 실제 이야기들을 통해 시의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을 프로그램으로 방송 전부터 방송가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흥미진진한 사건들과 이에 얽힌 문제들을 풀어가는 전 과정을 끝까지 지켜보며 유익한 정보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이를 위해 합리적 조정을 이끌어 낼 최고의 판사와 변호인단을 구성했고, 재연과 모자이크 없이 재판을 진행하며 리얼리티를 강화할 예정이다.

jsama@sbs.co.kr

사진= 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