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홍상수-김민희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 불륜 인정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3.13 16:18 조회 1,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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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해변에서 혼자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설'로만 돌던 불륜 관계를 인정했다.

13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두 사람은 취재진으로부터 현재의 관계를 규정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답했다.

홍상수 감독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저희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함구했던 건 개인적인 일이라 말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 오늘 이 자리에 나오는데 좀 고민이 있었다. 그간 보도들 때문에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언론과 만나는데 한국에서는 안 만난다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대중의 질타와 비난에 대해서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우리의 개인적인 부분이지만,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김민희 역시 용기를 내 속마음을 전했다. 김민희는 "저희는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 그리고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저에게 놓여질 상황이나 모든 것들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2015년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촬영하며 감독과 배우 이상의 사이로 발전했다. 지난 6월 처음 언론 보도로 불륜설이 불거졌으며 약 9개월 만에 그 사실을 인정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2살의 나이 차를 뛰어넘고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홍상수 감독은 1녀를 둔 한 집안의 가장이며, 현재 아내와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이 또 한번 호흡을 맞춘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인기 여배우가 유부남 감독과 사랑에 빠져 괴로워 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실제 이야기를 반영한 스토리로 공개 전부터 논란을 빚었으나 지난 달 열린 제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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