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스타 스타일

홍상수x김민희, 커플링 끼고 사랑 고백…험난한 가시밭길 예고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3.13 16:47 조회 1,432
기사 인쇄하기
밤의해변에서 혼자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불륜 관련 질문에 거침없는 답변을 내놓았다.

기자간담회 시작과 함께 단도직입적인 질문을 받은 두 사람은 서로를 쳐다보며 몇 마디 주고받은 후 준비한 듯한 선언을 했다.

홍 감독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저희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함구했던 건 개인적인 일이라 말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 오늘 이 자리에 나오는데 좀 고민이 있었다. 그간 보도들 때문에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언론과 만나는데 한국에서는 안 만난다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알려졌다시피 홍상수 감독은 한 집안의 가장이다. 김민희와의 관계가 깊어지며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현재까지도 소송을 벌이고 있다.

김민희 역시 유부남인 홍상수 감독과의 사랑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다. 전도연을 잇는 연기파 배우로 각광받던 최고의 전성기에 불륜녀로 낙인 찍히며 대중의 신뢰가 추락했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대중의 비난은 김민희에게 집중에게 집중된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자신의 위치나 인기보다 '사랑'이 중요하다고 선언했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 "저희는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 그리고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의 후폭풍에 대해서도 "저에게 놓여질 상황이나 모든 것들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이 자리는 두 사람의 가시밭길을 예고하는 것과 같았다. 이날의 발언은 금지된 사랑에 빠졌음을 스스로도 인정한 게 되기 때문이다.

그간 국내에서 두문불출했던 두 사람은 2년 만의 공식 석상에서 취재진을 의식하지 않고 시종일관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게다가 두 사람의 손에는 사랑의 징표인 커플링이 끼여 있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촬영하며 감독과 배우 이상의 사이로 발전했다. 지난해 6월 언론 보도로 불륜설이 불거졌으며 약 9개월 만에 그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두 사람이 두 번째로 함께 작업한 영화로 유명 여배우가 유부남 감독과 사랑에 빠지며 고뇌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지난달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김민희)을 수상했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