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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크린 현장

제4회 들꽃영화상, 4월 12일 개최…올해의 독립영화는?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3.14 10:14 조회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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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제4회 들꽃영화상(집행위원장 달시 파켓, 운영위원장 오동진)이 오는 4월 12일 서울 남산에 위치한 '문학의 집-서울'에서 개최한다.

지난 2014년 1회 시작 이후 올 2017년, 그 네 번째 시상식을 개최하는 들꽃 영화상은 미국과 영국의 독립영화 시상식인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Independent Spirit Award)처럼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독립영화들을 주목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들꽃영화상은 매해 3월 전년도 개봉 영화 중 순 제작비 10억 미만의 한국 저예산 독립영화를 검토하여 후보작을 선정하고 총 14개 부문을 시상한다.

2016년 개최한 3회 시상식에서는 영화 '산다'의 박정범 감독이 대상을 '마돈나'의 신수원 감독과 '울보 권투부'의 이일하 감독이 각각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감독상을 '소셜포비아'의 홍석재와 '레드 툼'의 구자환이 극영화 신인감독상, 다큐멘터리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촬영상에는 '한여름의 판타지아' 후지이 마사유키가 시나리오상은 '조류인간'의 신연식이 각각 수상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과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정재영이 각각 남녀 주연상을, '인 허 플레이스'의 길혜연이 조연상, '마돈나'의 권소현이 신인배우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됐다.

올해 제4회 들꽃영화상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남산 '문학의 집-서울'에서 4월 12일 개최된다.

이번 영화상의 심사 대상이 되는 지난 2016년은 영화 '동주'가 백만 관객을 넘긴 것을 시작으로 '글로리데이', '걷기왕', '범죄의 여왕', '연애담', '우리들', '죽여주는 여자', '춘몽', '최악의 하루' 등의 작품들이 큰 화제를 모으며 저예산 독립영화의 새로운 시대를 알린 해이다.

또 상업영화로 큰 성취를 이뤘지만 이번에는 저예산 독립영화로 '동주'를 선보인 이준익, '죽여주는 여자'의 이재용부터 꾸준히 저예산 독립영화를 선보여 온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의 홍상수,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의 민병훈 등의 감독들과, '우리들', '연애담', '걷기왕'의 윤가은, 이현주 등 신인 감독들까지 다양한 결을 가진 감독들이 드라마, 멜로, 코미디,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보였다.

또한 '죽여주는 여자'의 윤여정, '그랜드파더'의 박근형, '커튼콜'의 전무송 등의 중견 배우들이 주조연으로 반가운 인사를 건넨 해이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들꽃영화상의 공식 포스터는 총 3종이다. 나리꽃, 흰꽃나도사프란, 벌개미취 등 우리나라 산야에 피는 들꽃들을 수채로 그린 포스터 이미지는 일러스트레이터 이슬아 작가가 그렸다.

이슬아 작가는 지난 몇 년간 자신이 다녀온 세계 곳곳을 수쳬로 옮긴 작품으로 매니아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로맨틱 유럽 컬러링북'(북로그컴퍼니, 2015)을 출간하며 스토리가 있는 컬러링 북이란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슬아 작가의 아름다운 들꽃 그림을 포스터로 살린 디자인은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스튜디오 '프로파간다'의 솜씨이다.

대한민국 저예산 독립영화 제4회 들꽃영화상은 오는 4월 12일 봄꽃이 만개할 남산 중턱 '문학의 집-서울'에서 네 번째 시상식을 개최하며 2016년 저예산 독립영화를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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