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방송 프로그램 리뷰

"김민석 죽였다"…'피고인' 오승훈, 신예의 남다른 존재감

강선애 기자 작성 2017.03.14 10:41 조회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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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오승훈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피고인' 오승훈의 존재감이 다시 한번 빛났다.

오승훈은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에서 차민호(엄기준 분)의 오른팔 김석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석은 월하동 살인 사건의 공범이자, 박정우(지성 분)가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할 때마다 나타나 그를 방해하며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악역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피고인' 15회분에서도 차민호의 사주를 받은 김석의 악행은 계속됐다. 김석은 덤프트럭을 운전해 최부장(박호산 분)이 탄 차를 쫓았다. 그 차에는 박정우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가 들어있었기 때문. 이에 최부장이 김석에 의해 죽는 것은 아닌지 극적인 긴장감을 자아냈지만, 다행히 신철식(조재윤 분)의 도움으로 증거물과 최부장은 무사했다.

하지만 차민호는 김석에게 또 다른 악행을 지시했다. 자신들의 범행을 모두 알고 있는 성규(김민석 분)가 정우를 구하기 위해 자수하자, 차민호는 김석에게 그를 처리하라고 시킨 것이다.

이에 김석은 경찰로 변신해 구치소에 숨어들었고, 자고 있던 성규를 살해하고 자살로 위장했다. 김석의 거침없는 악행에 안방극장 시청자들은 분노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석 캐릭터를 연기하는 오승훈은 매회 악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존재감을 발산한다. 귀엽게 보이는 잘생긴 외모와 달리, 카리스마와 섬뜩함이 공존하는 눈빛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악인을 그려내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감정이 담긴 표정 연기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증거를 싣고 달리는 차를 쫓는 것에 실패했을 때는 허탈감과 분노를, 성규를 살인할 때는 잔인함을 표정 연기로 살려냈다.

오승훈은 '피고인'이 드라마 데뷔작인 신예다. 첫 작품부터 강렬한 악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시청률 25%를 넘기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피고인'은 14일 밤 10시 16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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