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6일(화)

방송 프로그램 리뷰

"넌 끝났어"…'피고인' 지성, 엄기준에 통쾌한 반격

강선애 기자 작성 2017.03.15 08:49 조회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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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피고인' 지성이 검사로 돌아와 엄기준에게 통쾌한 반격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관 정동윤) 16회에서는 무죄를 받고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검사로 복귀한 박정우(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우는 자신을 도우려다 죽임을 당한 이성규(김민석 분)의 자백을 헛되지 않게 하려고, 성규가 아내 지수(손여은 분)를 죽인 범인이라 인정하고 살인자 누명을 벗었다. 차민호(엄기준 분)를 응징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차민호는 세상을 떠난 차영운(장광 분)을 대신해 회장으로 취임했고, 정우는 검사 신분으로 돌아왔다. 차민호의 회장 취임식에 간 정우는 더 이상 아무런 걸림돌 없다는 듯 여유로운 태도로 이죽거리는 민호의 모습을 지켜보며 마지막 전면전을 시작했다.

정우는 민호의 가까운 주변 인물들부터 뒤흔들어 증거를 찾아 나섰다. 민호의 수행비서를 한편으로 만들어 정보를 수집했고 신철식(조재윤 분)과 함께 김석(오승훈 분)을 추격, 그를 붙잡아 제니퍼 리(오연아 분)의 시체가 숨겨진 곳을 찾아냈다. 오랜 우정을 저버리고 배신한 강준혁(오창석 분)을 향한 선전포고도 잊지 않았다.

'피고인' 16회 엔딩은 차민호를 향한 박정우의 통쾌한 한 방으로 장식했다. 정우가 민호에게 “내가 두 달 동안 뭐했을 것 같아. 넌 끝났어. 차민호”라는 말과 자신만만한 눈빛으로 시청자의 속마저 뻥 뚫리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선 다시 검사로 돌아온 지성이 초췌한 죄수복 차림에서 벗어나 완벽한 수트핏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눈 호강'을 부르는 비주얼이 곧 다가올 심판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또 이전보다 더욱 탄력받은 지성의 연기와 활약 역시 볼거리였다. 지성은 빠른 판단력과 현명한 기지를 발휘하며 위기 상황을 모면했다. 마치 자동차 광고를 보는 것 같은 박력 넘치는 운전 장면에서는 섹시한 상남자 매력을 한껏 폭발했다. 이 같은 지성의 '뇌섹남' 활약은 여심을 제대로 저격하며 설레게 했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이 남은 '피고인'은 오는 20일 밤 10시 17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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