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닥쳐, 스탠 리!'…'데드풀2', 티저 공개 '못말리는 입담'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3.15 16:26 조회 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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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2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데드풀2'이 남다른 입담의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이놀즈)은 거리를 걷다 강도를 만난 시민을 보게 된다. 불의를 본 웨이드는 "내 앞에서 감히"라며 분노한 뒤 인근에 위치한 공중전화 부스로 달려간다. 좁은 부스 안에서 아등바등 옷을 갈아입고 나오려던 찰나 밖에선 총성이 울린다.

윌슨이 수트를 착장하고 나오자 백발의 노신사는 "슈트 멋진데"라고 말을 건다. 다급한 데드풀은 "닥쳐, 스탠 리!"(마블 창조주)라고 외친 뒤 범죄 현장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이미 시민은 쓰러진 뒤였다. 그 모습을 본 윌슨은 "정말 미안해. 공중전화 박스에 너무 오래 있었어. 그냥 911에 신고할 걸 그랬네. 뭐 이제 와서 어쩌겠어"라고 말하며 시민의 배를 깔고 드러눕는다.

더불어 "다른 애들은 어떻게 옷을 그렇게 빨리 갈아입지?"라고 천연덕스럽게 읖조린다. 이어 "로건이 왔으면 안 죽었을 거야. 갈아입을 것도 없잖아. 런닝셔츠에 청바지면 땡이지"라며 앙숙인 울버린의 패션 스타일을 디스한다.

이때 화면에는 "'데드풀2', 곧 개봉"이라는 자막이 뜬다. 연이어 "하지 않을거임"이라는 자막이 잇따라 나와 웃음을 자아낸다. 

마블의 괴짜 히어로 '데드풀'은 2016년 개봉해 전 세계 7억 8,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초대박을 쳤다. 국내에서도 청소년 관람불가 히어로물로는 이례적으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른바 '구강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며 종전 히어로물과 차별된 재미를 선사했다. 황석희 작가가 번역한 '19금 자막' 또한 관객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데드풀2'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라이언 레이놀즈가 타이틀롤을 맡았으며, '존 윅'으로 스타덤에 오른 데이빗 레이치가 연출을 맡아 액션 완성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영화는 2018년 3월 2일 개봉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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