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스칼렛 요한슨x기타노 다케시, 어떻게 언어 장벽을 허물었나?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3.17 15:38 조회 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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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기타노 다케시와의 연기 앙상블은 '눈빛'으로 완성됐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칼렛 요한슨은 일본 배우인 기타노 다케시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언어라는 것이 대화 소통의 일부이긴 하다. 하지만 다케시와 연기하면서 느낀 것은 같은 장면을 촬영할 때 언어 장벽도 있었지만 눈빛만으로도 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눈빛을 영혼의 창문이라고도 하지 않나. 눈빛이야말로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영혼 대 영혼으로 대화하 수 있는 좋은 도구다. 그래서 우리 둘은 소통의 대부분을 눈빛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작품을 하면 할수록 연기도 많이 하면 할수록 불필요한 것은 빼고 그 의도를 잘 잡아낼 수만 있다면 그런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현답을 첨언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이번 영화에서 엘리트 특수부대 섹션9을 이끄는 리더 '메이저'로 분했으며, 기타노 다케시는 메이저의 상사 '다이스케 아라마키'로 분해 각각 영어와 일어로 연기를 펼쳤다.

한국에서도 수많은 팬을 거느린 스칼렛 요한슨은 1993년 연극 '소피스트리'로 데뷔했다. 스타덤에 오른 작품은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다. 이후 우디 알렌과 '매치 포인트',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등을 찍으며 거장의 뮤즈로도 주목받았다.

예술성 높은 영화뿐만 아니라 '아일랜드', '어벤져스' 시리즈 등 전 세계적 흥행을 기록한 블록버스터에도 출연해 전 세계적 인기를 얻었다.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은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심을 품게 된 후 펼치는 활약을 담은 SF 액션 블록버스터.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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