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신과함께'의 큰 그림…1편 12월 , 2편 내년 여름 개봉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3.24 09:31 조회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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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400억 대작 '신과함께'(감독 김용화)가 여름 시장이 아닌 겨울 시장을 택했다.

'신과함께'는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 세계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 과정 동안, 인간사에 개입하면 안 되는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동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 지난 3월 22일(수) 하남에서 총 175회차의 대장정을 끝으로 2017년 12월, 대한민국에 강림할 준비를 마쳤다.

애초 올여름 개봉을 목표로 했으나 CG 등 후반 작업에 만점을 기하기 위해 겨울 개봉을 확정했다.

'신과함께'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준비 기간 2년, 촬영 기간 10개월 등 장장 3년의 시간을 쏟아부은 초대형 프로젝트이자, 역대급 배우들의 초호화 라인업으로 시작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국내 최초로 1, 2편이 동시에 기획되고 촬영까지 이루어진 점 또한 획기적인 도전이었다.

인간의 죽음 이후 7번의 저승 재판에 동행하는 저승 삼 차사는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저승 삼 차사와 49일 동안 7번의 저승 재판을 받는 '자홍'은 차태현이 연기했다.

마동석은 이승에 와 있는 '성주신'으로, 원귀가 되어 차사들이 이승에 개입하는 계기가 되는 '수홍'에는 김동욱이, '수홍'의 군대 후임병 '원 일병' 역에 도경수가 출연해 촬영 기간 동안 빛나는 호흡을 보여줬다고 한다.

신과 함께

7번의 저승 재판을 관장하는 대왕들 또한 대한민국 명배우들이 총출동한 현장이었다. 저승 세계를 총괄하는 염라대왕 이정재를 필두로 배신 지옥, 나태 지옥, 불의 지옥, 폭력 지옥, 살인 지옥, 거짓 지옥의 주심재판장으로 김하늘, 김해숙, 이경영, 장광, 정해균, 김수안이 각기 다른 개성으로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또한 재판의 진행을 돕는 판관으로 어떤 역이건 재미 보증수표인 오달수와 임원희가 출연해 명불허전 존재감을 선보였다.

'신과함께'는 배우들뿐만 아니라 스탭들의 열정도 빛났던 현장이었다. 저승과 이승을 오가는 저승차사들처럼 서울, 경기, 부산, 고성, 평창, 안성, 평택, 나주, 익산 등 전국 150여 곳을 누비며 로케이션을 진행한 '신과함께'팀은 지난 22일, 하남에서 드디어 종지부를 찍었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 2편을 동시에 작업하며 치밀한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인 '신과함께'는 극장 성수기인 겨울, 여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편은 오는 12월, 2편은 내년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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