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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숨은 1인2역 찾는 재미 쏠쏠..카멜레온급 완벽 변신

강선애 기자 작성 2017.03.27 09:03 조회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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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사임당'의 배우들이 저마다의 1인 2역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극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이하 '사임당')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고 있다. 풍성한 이야기 곳곳을 연기력 막강 내공의 배우들이 1인 2역으로 채우며 숨은그림찾기 같은 재미까지 선사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가장 크게 자극하고 있는 1인 2역은 단연 송승헌이다. 사임당을 향한 애절한 평행선 사랑법으로 다채로운 매력의 이겸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송승헌은 현대에서 고미술 위작 조사단 라드로 깜짝 등장했다. 서지윤이 진본 금강산도의 진실을 알리려 고군분투하고 있는 와중에 송승헌이 등장하면서 라드의 활약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임당과 이겸의 끊을 수 없는 운명적인 인연처럼 서지윤과 라드가 어떤 관계로 엮이게 될지 각종 추측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서지윤의 시어머니 김정희역으로 출연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해왔던 김해숙은 성종의 후궁 남 귀인역으로 등장해 압도적인 포스로 극을 장악했다. 의심 많고 불안한 국왕 중종(최종환 분)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는 남 귀인은 이겸과 철천지원수 집안이기도 하다. 이겸과 민치형(최철호 분)의 팽팽한 긴장감 사이에서 남 귀인은 중종을 설득해 민치형의 처형을 미루는 등 강력한 포스로 극적 긴장감을 더욱 높이는데 일조했다.

선진 허 회장과 영의정 윤경보로 출연 중인 송민형 역시 최근 들어 그 존재감을 더욱 발휘하고 있다. 영의정 윤경보는 이겸에게 설득돼 아들 윤필을 이용한 민치형의 악행을 고발했다. 현대신에서는 사뭇 다르다. 재벌가 선진의 회장이자 갤러리 선 주미애(김미경 분)의 남편인 허 회장은 가짜 금강산도로 거액의 대출을 받고 서지윤 남편 정민석(이해영 분)의 회사를 망하게 한 장본인이다. 서지윤이 찾아낸 진본 금강산도가 세상에 나오면 안 될 공통의 목적이 있는 허 회장과 민정학은 진본 금강산도를 훔치는 악행으로 서지윤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

이들 외에도 곳곳에 등장하는 1인 2역 배역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임당의 남편 이원수(윤다훈 분)와 묘한 케미를 선사하는 주막집 권 씨역의 김민희는 서지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설렁탕집 주인으로 깜짝 등장해 웃음을 선사했고, 서지윤의 절친이자 고문서 복원 전문가 고혜정역의 박준면은 중부학당 입학을 두고 사임당의 아들 현룡(정준원 분)과 경쟁해야했던 만석꾼 집안 맏며느리 공씨부인으로 등장했다. 중부학당 자모회의 일원으로 휘음당(오윤아 분)의 오른팔인 서씨부인역의 전수경은 강남 자모회를 이끄는 창민 모로 등장해 김정희(김해숙 분)과 신경전을 펼친 바 있다. 구혜령은 사임당의 몸종 담이와 서지윤 동네의 철물점 주인을 오가며 씬스틸러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영애의 발목을 잡는 중종과 민정학 교수역의 최종환, 어린 이겸과 서지윤을 돕는 한상현으로 현대와 과거 모두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양세종 등 서로 다른 배역을 색다르게 소화하는 탁월한 연기 덕분에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임당' 제작관계자는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 내공 덕분에 과거와 현재 곳곳에 숨겨진 전혀 다른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며 1인 2역의 재미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사임당'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1인 2역이 등장해 깨알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사임당'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그룹에이트, 엠퍼 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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