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박찬욱 감독, 韓 최초 피렌체市 문화예술상 수상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3.27 15:35 조회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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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감독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피렌체 시에서 주는 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2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피렌체 라 콤파냐 극장에서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으로부터 '키아비 델라 치타'상을 받았다.

'키아비 델라 치타'는 '도시로 들어가는 열쇠'라는 뜻으로, 문화예술 부문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룬 예술가에게 주는 상이다. 세계적인 테너 고(故)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앞서 상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인류 문화예술의 중심 도시에서 주는 상을 받아 기쁘다. 과거부터 피렌체를 수놓은 예술혼 대열에 동참한 느낌"이라면서 "한국인들이 이탈리아의 문화를 사랑하고 아끼듯 이탈리아인들도 영화를 통해 한국 문화를 더 많이 알아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이 열리기 전 같은 장소에서 최신작 '아가씨'가 상영됐다. 상영 후 박찬욱 감독은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관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난 23일에 개막한 제15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회고전이 마련됐다. 영화제 폐막일인 31일까지 열리는 회고전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장편 대표작과 단편을 망라한 15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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