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칸영화제 사무국은 2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여배우이자 사회운동가인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Claudia Cardinale)의 모습을 담은 붉은색 포스터를 공개했다.
춤추는 여배우의 모습을 순각 포착한 사진은 한 폭의 그림과 같았다. 이 사진은 1959년 로마의 한 건물 옥상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는 "70회 칸영화제에 나부낄 깃발에 담겨 영광이다. 사진을 촬영한 작가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1959년 로마의 한 건물 옥상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이 사진이 잊고 있던 나의 원래 모습을 생각나게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카르디날레는 1938년 튀니지에서 시칠리아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19세에 베네치아 여행을 갔다가 이탈리아 영화계 관계자의 눈에 띄어 영화 '고하'(1958)로 데뷔했다.
'마돈나 거리의 한탕'(1958)으로 스타덤에 오른 카르디날레는 '로코와 그 형제들'(1960), '레오파드'(1963), '8과 1/2'(1963),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1968) 등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칸영화제의 인연도 있다. 1993년 제46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아 활약했다. 사회 활동에도 관심을 가져 2009년 세계 여성상 베나지르 부토 세계 관용상을 받기도 했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열린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내 어머니의 모든 것', '귀향', '그녀에게' 등을 만든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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