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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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백퍼센트 “온갖 풍파 함께 겪어온 팀워크가 우리 재산”

작성 2017.04.03 15:08 조회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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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퍼센트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아이돌 그룹의 노래는 무대 위에서 펼치는 퍼포먼스와 합쳐져야 그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번 백퍼센트(혁진, 록현, 찬용, 민우, 종환)의 '어디 있니'는 '듣는 음악'의 행복함을 온전히 전해준, 백퍼센트의 또 다른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노래였다.

워낙 무대 위에서 멋진 안무를 선보인 백퍼센트였기에 스탠드 마이크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그들의 모습이 어떤 팬들에게는 어색할 수도 있다. 하지만 촉촉한 감성이 묻어나는 노래와 무대를 한 번 보고 나면 백퍼센트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백퍼센트

# 춤추지 않는 백퍼센트가 상상이 잘 안 간다.
민우 “우리도 처음에는 약간 어색했다.(웃음) 타이틀곡으로 발라드를 내세우는 건 처음이다. 앨범 자체도 보컬을 강조하면서 담은 건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록현 “예전과는 다른 부담감이다. 안무를 하면서 노래를 부를 때는 그 자체로 시선을 끄는 게 있는데 이번에는 오롯이 노래로만 채워야 하니까 거기에 따른 부담감이 있다. 좀 더 노래에 집중해야 하고 긴장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종환 “이번 앨범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가능성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우리의 강점을 부각 시킬 수 있는 활동이 지금의 시점에 필요하지 않나 싶다. 앞으로 더 넓은 활동 스펙트럼을 보여주겠다.”

# 2012년에 데뷔했다. 벌써 햇수로 6년 차가 됐다. 연차 이야기를 하면 좀 어떤가. 빨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본인들을 알려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이 들거나 하지는 않나.

록현 “이젠 그런 부분은 해탈했다. 우리끼리도 연차에 대해 이야기해본 적은 별로 없다. 서로 재미있게 잘하자는 마음이다. 그런 부분은 어느 정도 내려놓은 것 같다. 사실 아이돌 그룹이 몇 년 차 되면 어느 정도 하고 그 정도를 못하면 그 그룹은 사장될 것 같고 그런 게 있지 않냐. 하지만 그런 생각에 불안해하기보다는 우리 앨범을 발표하고 해외에서도 활동하면서 노선을 갖고 활동하다 보니 우리의 길이 좀 보이는 느낌이다. 또 우리의 남다른 팀워크가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백퍼센트

#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세운 것부터가 이제 백퍼센트만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찬용 “이번 앨범 통해 '이 친구들이 노래를 하는 구나' 이런 말을 듣고 싶다. 또 우리 노래를 처음 접한 분들도 우리 음악을 듣고 다음에는 또 어떤 음악을 갖고 올까 궁금해했으면 좋겠다. 팬심을 떠나 노래가 좋아서 우리 노래를 들었으면 좋겠다.”

# 언제 봐도 느끼는 거지만 정말로 멤버들 사이가 좋은 것 같다.
민우 “갖가지 풍파를 다 함께 겪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웬만하면 안 아파하고 잘 이겨낼 수 있다. 또 반죽도 계속 치대다 보면 숙성이 잘 되고 쫄깃해지는 것처럼 우리도 처음에는 잘 안 맞기도하고 서로 억지로 맞춰야 하는 부분도 있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런 시간들을 다 겪고 나서 가족이 된 느낌이다. 다들 우리를 보고 '이렇게 팀워크가 좋은 팀은 처음 봤다'고 하더라.(웃음)”

#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일본 활동 반응이 좋다. 일본 데뷔 싱글 '하우 투 크라이'는 일본 최대 레코드사인 타워레코드 데일리 종합차트 1위, 일본 데뷔 후 오리콘 데일리 차트 7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찬용 “예상했던 것보다 반응 좋아서 감동이었다. 울컥했다. 지난번 앨범을 발표하기까지 2년여가 넘는 긴 공백기를 가졌던 만큼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끊임없이 달리는 모습 보여주겠다.”
혁진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겠다. 1년 365일 안보는 날이 어색하다 싶을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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