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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말좀’ 김기수 “사귀어주는 것에 고마워하란 여자 친구 말 상처”

작성 2017.04.04 23:16 조회 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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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방송인 김기수가 성 정체성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4일 오후 11시 방송된 SBS플러스 '내 말 좀 들어줘'에는 최근 뷰티 크리에이터로 거듭난 김기수가 출연했다.

과거 김기수는 동성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았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동성애 공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기수는 “왜 사람들이 나의 아랫도리를 궁금해 하나 싶다. 자꾸 규정짓지 마라. 처음에는 억울함을 풀고자 야동이라도 찍어서 올려야 되나 고민했다. 하지만 마흔 살이 넘어가고 시간 지나니까 나는 오롯이 아름다운 인간 김기수로 남으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 안하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데 나는 그냥 독신이라고 말한다. 사실 나의 이런 소문들 때문에 '오빠는 그냥 내가 사귀어주는 걸 고마워해라'라고 말해서 헤어진 적도 있다. 이젠 아무도 못 믿는다”라고 밝혔다.

김기수는 그럼에도 대중들이 갖고 있는 편견으로 공격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활동하고 있다. 뷰티 크리에이터다.

김기수는 “SNS에 내 무대 활동사진이 나오지 않냐. 무대 메이크업을 하고 SNS에 올린 거다. 그게 기사화됐다. 그러면서 악플이 너무 달려서 아끼던 화장품을 다 버렸다. 그러면서 다시 의기소침해 지내는데 친구가 예전의 김기수로 돌아오라고 조언하더라. 그러면서 나는 카메라 세례를 받아야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도 악플 다는 사람은 있지만 난 이제 두렵지 않다. 날 지켜준 팬들 덕분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젠 내가 희망의 아이콘이 됐다. 앞으로 진짜 멋지게 살 거다”라며 환히 웃었다.

'내 말 좀 들어줘'는 방송 최초로 연예인 MC가 아닌 심리전문가를 전진 배치하는 포맷으로 고민과 사연을 가진 게스트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본격 심리 프로그램이다. 특히, 심리 상담과 토크, 다큐멘터리의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과 함께 출연자들의 속 깊은 이야기와 드라마를 보는 듯한 영상미가 더해져 더욱 관심을 집중시킨다.

'내 말 좀 들어줘'는 SBS플러스와 SBS연예뉴스 채널을 통해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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