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당신이 몰랐던 '불한당', 제목에 담긴 의미는?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4.14 09:12 조회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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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이 제목 속에 담긴 남다른 의미로 시선을 모은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다. '불한당'은 각종 매체나 컨텐츠에서 불한당은 '나쁜 사람들'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자주 등장한다.

不汗黨 아닐 불, 땀 한, 무리 당의 한자어 '불한당'은 문자 그대로 직역하면 땀 흘리지 않는 무리의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불한당'은 떼를 지어 돌아다니며 재물을 마구 빼앗는 사람들의 무리 혹은 남 괴롭히는 것을 일삼는 파렴치한 사람들의 무리 등의 의미로 통용된다.

시나리오 단계에서 변성현 감독은 정해진 제목 없이 각본을 써내려 갔다. 그러던 중 나쁜 놈들을 지칭하는 단어를 제목으로 찾다가 문득 '불한당'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에 대해 변성현 감독은 "영화 속 인물들이 나쁜 사람들인 건 맞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라 문자 그대로 땀을 흘리지 않는 무리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불한당이 좌지우지하는 세계, 불한당이 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세계, 이게 바로 그들이 사는 세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제목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과연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그 궁금증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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