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클레어'와 '그 후'를 관통하는 김민희…기대되는 칸의 낭보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4.14 10:13 조회 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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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민희가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와 '그 후'로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 이번에도 홍상수의 영화다.

김민희는 지난해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처음으로 칸을 방문했다. 그로부터 1년, 많은 일이 있었다. 연기를 업으로 하는 배우로서는 정점을 찍었고, 대중의 사랑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연예인로서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그때도 배우였고, 지금도 배우인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올해 칸에서 김민희는 다시 한번 여우주연상에 도전한다. 위상도 달라졌다. 지난 2월 폐막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두 편의 영화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김민희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후

특별 상영 부문에 초청을 받은 '클레어의 카메라'는 프랑스의 국민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았고, 김민희는 조연으로 출연해 영화를 빛냈다. 지난해 '아가씨'로 칸영화제에 참석했을 당시 칸 인근에서 촬영을 한 작품이다. 

경쟁 부문에 오른 '그 후' 올해 초 한국에서 3주간 촬영을 진행한 작품.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민희가 극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이어진 홍상수 감독과의 협업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칸영화제는 국제영화제의 명성과 권위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도 변함없이 최고의 위치를 사수하고 있는 영화제다.

김민희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이어 칸 영화제에서도 낭보를 전할까. 여러모로 기대되는 5월의 칸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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