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가 일요일 밤 편성이동과 이상민 투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23일 밤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전국 시청률 평균 18.5%, 최고 21.9% (닐슨코리아/전국기준, 수도권기준 20.3%)까지 치솟으며 지난주 최고시청률 기록을 1.6%p 경신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2049시청률'로, 지난주 단번에 10%의 벽을 훌쩍 넘긴 것도 모자라 이번엔 11.6%의 경이적인 2049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일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미우새'의 일요일 편성 변경과 이상민의 합류가 성공적인 '신의 한 수'였음이 지표로 입증됐다.
이날 방송은 '제 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끝난 후 밤 10시부터 방송됐다. 일명 '초저가 럭셔리'의 반전 캐릭터로 첫 회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이상민의 출연분은 이번에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채권자의 집 '4분의 1'만 사용한다는 독특한 월세 집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뒤, 단돈 7200원으로 스스로 새집의 줄눈 공사를 멋지게 마감해 '궁상민'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200만 원이 넘는 한정판 운동화와 한우라면을 먹는 모습으로 '허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반면 김건모는 선배 김흥국의 생일 파티를 준비하며 '쌈화환'과 '정술기'라는 히트 아이템으로 쉰짱구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또 방송 말미에는 집을 방문한 후배 한영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전화번호를 교환해 어머니를 흐뭇하게 했다.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에도 '한영'과 '김건모'가 나란히 순위에 올라 두 사람의 미래를 궁금케 했다.
한편, 지난 밤 '미우새'와 동시간대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5.8%(닐슨/전국기준), KBS 1TV '9시뉴스'는 11.6%, KBS 2TV '다큐3일'은 3.9%,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4.9%(닐슨/유료방송가구기준)를 기록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