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스타 끝장 인터뷰

[인터뷰]“꿈을 드립니다”…아이돌마스터 성훈X박철민, 착한드라마 출연기

작성 2017.04.25 08:53 조회 1,166
기사 인쇄하기
아이돌마스터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소녀들의 꿈을 이루어주세요”

10명의 소녀가 별(STAR)을 꿈꾼다. 오직 걸그룹 데뷔를 위해 비바람을 헤치고 달리고 또 달려나가는 중이다. 이들의 꿈을 위해 성훈과 박철민이 의기투합했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최고의 걸그룹을 함께 만들려 한다. 물론 극 중 이야기다.

성훈과 박철민은 최근 SBS플러스, SBS연예뉴스, SBS MTV에 교차 편성된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꿈을 드림'(극본 신혜미 원영실, 연출 박찬율, 이하 아이돌마스터.KR)의 촬영에 한창이다. 각각 극 중 리얼걸프로젝트 연습생 10인의 성장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천재 프로듀서 강신혁(성훈 분)과 미스터리한 825 엔터테인먼트 대표 심민철(박철민 분)을 맡았다.

3월의 어느 날 경기도 이천의 한 세트장에서 진행된 '아이돌마스터. KR' 촬영 중에 두 사람을 만났다. 서로에게 “형님”, “아우”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다가도 카메라가 돌아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극 중 캐릭터에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이돌마스터

Q.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박철민: 아이들이 등장하는 착한 드라마다. 나쁜 악역이 없다. 갈등이 있어야 하고 자극적인 장면이 있어야 재미있다고들 하는데 이 드라마는 그런 게 없는데도 재미있더라. 더욱이 읽어볼수록 재미있었다. 모든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 자신과의 갈등 등 에피소드들이 재미있으니까 작품을 따라가게 됐다. 어린 친구들이 아이돌이 되기 위해 경쟁 끝에 춤 노래 연기까지 선보이는데 수준이 높다. 내 딸들과 꿈을 찾아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

성훈: 시작은 우연이었다. 일본 에이전트 사무실에 놀러 갔다가 대본을 보게 됐고, 관계자들이 “어떠냐”고 묻길래 “재미있을 것 같다”고 답했는데 그게 발단이 돼서 지금 작업을 하게 됐다. 착한 드라마인데 다음 편이 보고 싶어지는 신선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내가 했던 전 드라마도 자극적 요소가 없었는데 잘 됐고 그거 힘 받아서 잘될지 안 될지 장담 못 하지만 잘 되길 바란다.

Q. 드라마 장르가 낯설다. 리얼 드라마이지 않나.
박철민: 드라마인데 안에 서바이벌도 있고 노래와 춤이 등장하니 뮤지컬이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이돌을 눈여겨보지 못했지만 우리 드라마에는 보석 같은 아이들이 많다. 춤 연기 섭렵한 아이들이 등장한다. 복합적으로 재미있다. 

Q.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리얼걸프로젝트 소녀들은 현장에서 어떠한가. 신인들이기 때문에 이끌어야 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

박철민: 오디션을 통해 뽑힌 친구들이지 않나. 노래도 춤도 잘 춘다. 현장에서 각각 만나기도 하고 하는데 신인인데도 불구하고 잘해서 내가 배우기도 한다. 역시 현장이 최고의 스승이다. 정말 매력 있는 친구들이 모였다. 

아이돌마스터

성훈: 누구나 신인 시절이 있지 않냐. 오래 동안 준비하고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볼 때 실수하는 것들이 이해될 때가 있다. 그런 부족한 부분들을 이야기해주면 바로 받아들이고 흡수한다. 다들 끼가 있어서 받아들이는 능력치가 대단하다.

박철민: 나는 아이들의 열정이 걱정될 때가 있다. 아이들이 아파서 실려 간 적이 많다. 태국에서 온 민트는 아파서 자기 나라까지 다녀와야 했다.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조절을 하는데 이들은 제어하지 못하고 뜨겁게 향해 가고 있다.

성훈: 이제 촬영이 반 정도 온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다. 신인이 이 정도면 잘하는 거다.

Q. 리얼걸프로젝트 소녀들 중에 눈에 띄는 멤버가 있지 않나. 살짝 귀띔해 달라.
박철민: 한 명을 이야기 할수는 없다. 어떤 아이돌이 데뷔할 때보다 잘한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 아이돌이 연기 하면 한 두 번 연기 논란이 있는데 이 친구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것을 확인해서 뽑았기 때문에…

성훈: 내가 다시 논란이 있을 수 있다.(하하) 한 명을 뽑을 수는 없다. 지금은 말 못 한다. 나머지 친구들이 삐질 거다.

아이돌마스터

Q. 드라마 안에서 걸그룹을 제작하는 역할들이다. 쉬어가는 질문으로 평소에 걸그룹에 관심이 많은지?
성훈: 전혀 없다. (한참을 고민하다) 내가 아는 마지막 걸그룹은 소녀시대다.

박철민: 성훈 보다 더 모른다. 나는 토끼소녀다.(하하) 지금 드라마 '군주'를 같이 촬영하고 있는데 거기에 인피니트 엘이 출연한다. 그래서 엘을 이번에 알게 됐다. 유노윤호도 드라마 하면서 알게 됐다  

Q. '아이돌마스터.KR'에는 연애와 배신 없다. 작가들이 쉽지 않다 말하고 있다는데 관전 포인트를 꼽아 달라.
성훈: 심심할 수도 있다. 박철민 형님도 많은 작품을 했고, 나도 이제 적지 않은 작품을 했다고 생각한다. 미니시리즈 같은 것을 보면 특정 인물들한테 몰리지 않냐. 우리 드라마는 특정 인물에 몰리지 않아서 캐릭터 한 명 한 명이 관전 포인트다

박철민: 핵심은 재미있느냐, 없느냐다. 갈등이라 하면 착한 사람, 나쁜 사람의 갈등도 있지만 경쟁하는 과정도 재미있다. 우리 드라마는 그 갈등이 있다. 살 떨리는 긴장감이 있는 드라마다. 아이돌 사연들을 통해서 경쟁하고 갈등하며 이겨내는 이야기가 몰입도를 높일 것이다.

성훈: 누가 됐던지 간에 금수저가 아닌 이상 꿈을 개척하는 상황이다.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이야기 주가 되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막장 요소는 필요 없다.

아이돌마스터

Q. '아이돌마스터.KR'을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나.
박철민: 꿈은 나이와 상관없다. 꿈꾸는 사람들 이 작품을 봤으면 좋겠다. 사람은 꿈을 가지고 있을 때 아름답다. 나는 톱스타 혹은 최고의 가수 가수가 되고 싶다면 그만두라고 말한다. 노래하는 게 연기하는 게 재미있다, 그 과정이 재미있으면 하라고 한다. 목표를 향해 간다면 노력과 자질도 필요하지만 과정이 중요한 것 같다. '아이돌마스터.KR'를 보며 구석의 꿈을 끄집어내서 '이런 꿈이 있었구나' 하고 꿈을 만나게 됐으면 좋겠다. 그 꿈을 만나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인생이지 않나.

Q. 끝으로 리얼걸프로젝트 소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성훈: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처음이라 힘든 것도 알고 스트레스도 받을 수 있지만 집중해서 촬영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내 생명력을 썼다 할 정도로 작품하고 나면 잃어버린 것보다 얻어가는 게 많을 것이다. 리얼걸프로젝트 파이팅을 하자!

'아이돌마스터.KR'은 아이돌을 꿈꾸는 소녀들의 성장 스토리를 통해 각박한 현실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춘 힐링 드라마. 리얼걸프로젝트 연습생으로는 민트, 소리, 수지, 영주, 예은, 유키카, 재인, 지슬, 태리, 하서가 분한다. 오는 4월 28일 SBS연예뉴스 채널에서 오후 6시 30분 첫 방송되며 이후 오후 11시에 SBS 플러스, 30일 오전 11시 SBS MTV에서 주 1회, 24주간 순차적으로 방송된다. 또한 4월 28일 아마존을 통해 한일 양국 동시 방영을 시작,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서비스된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