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go! 현장①]에 이어…
구름인파를 헤치고 자리를 옮겼다. 이번엔 SBS MTV '더쇼'의 촬영이 진행되는 스튜디오다. '아이돌마스터.KR'과 '더쇼'가 촬영을 함께 진행한 만큼 어느 현장보다 많은 스태프들이 에워싸고 있었다. 그들 앞에 휘황찬란한 조명 아래 크나큰 무대 위를 밟았다. 드디어 신인 가수들이 꿈꾸는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비치게 된 것이다.
지난달 28일 '아이돌마스터.KR' 속 리얼걸프로젝트(이하 R.G.P)의 유닛 B-side와 레드퀸이 같은 무대에 올랐다. B-side는 '더쇼'의 오프닝을 장식하기 위해, 레드퀸은 '아이돌마스터. KR' 촬영을 위해…. 각각 목적은 다르지만 한자리에 모였다.
먼저 레드퀸이다. 레드퀸은 '아이돌마스터.KR'에서 천재 프로듀서 강신혁(성훈 분)이 제작한 4인조 걸그룹. R.G.P의 루키조 수지(이수지 분)의 쌍둥이 동생 수아(이수지 분)가 리더로 있었지만 수아가 죽은 후 채나경(애프터스쿨 전 멤버 가은 분)이 합류하게 된다.
scene #1: 레드퀸이 음악 방송에서 '아카시아'를 부르는 모습.
촬영에는 가은이 아닌 수지가 참여했다. 극 중 수아가 죽기 전 레드퀸의 활동 모습을 담아야 했기 때문. 아쉽게도 가은의 얼굴은 볼 수 없었다. 레드퀸을 응원하기 위해 100여 명의 팬들이 빨간 풍선을 들고 등장했고, 레드퀸은 한 번의 리허설을 마친 후 이들의 응원 속에 촬영을 시작했다. 레드퀸 멤버들은 NG 없이 순조롭게 '아카시아' 무대를 완성했다.
촬영 후 레드퀸 멤버들은 상기돼 있었다. 레드퀸 혜주 역을 맡은 나인뮤지스 전 멤버 소진은 “준비한 것을 맞춰서 무대에 선보인 건 처음이다. 이 무대를 위해 약 한 달 정도 연습했다”며 “레드퀸 무대가 또 생길 수 있을지 모른다. 후에 촬영이 나올 수 있어서 지켜 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나 역의 타히티 멤버 아리는 “레드퀸으로 데뷔한 기분이다”라며 “음원 녹음도 하고 뮤직비디오 촬영도 하고 진짜 레드퀸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프로듀스101'을 통해 얼굴을 알린 예리 역의 혜리 역시 “오랜만에 무대라 설렌다”며 미소를 띠었다.
B-side는 R.G.P의 첫 번째 유닛. 소리, 유키카, 지원, 예은, 지슬 다섯 소녀로 이뤄져있다. '아이돌마스터' 게임이 처음 발매됐을 때부터 삽입된 테마곡 '더 아이돌마스터'를 한국어 버전으로 편곡한 동명의 곡을 지난달 31일 발표해 활동을 펼쳤다.
scene #2: B-side가 '아이돌마스터.KR'가 아닌 '더 쇼'에 출연한 모습.
앞서 언급했듯이 B-side는 '아이돌마스터.KR' 촬영이 아닌 신인 그룹으로서 '더 쇼'에 출연해 실제 활동하고 있는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여느 신인 그룹과 마찬가지로 카메라 리허설 때에는 이름표를 달고 무대 위로 등장해 큰 소리로 “하나 둘 셋, 안녕하세요. B-side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B-side는 '더 아이돌마스터'를 실수 없이 소화해 냈다. 특유의 깜찍함으로 중무장해 소녀다운 모습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또 하나의 걸그룹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더쇼' 무대에 오르기 전 B-side는 “ '더 아이돌마스터'는 원작 게임 '아이돌마스터'의 주제곡이다. R.G.P 중에서 이 곡과 잘 어울리고, 간절하게 부르길 원했던 멤버들로 다섯 명이 추려져 B-Side를 결성했다. 우선은 저희가 첫 타자인 거고, 앞으로 R.G.P는 완전체로서, 또 다른 유닛으로서 계속 활동해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돌마스터.KR'은 아이돌을 꿈꾸는 소녀들의 성장 스토리를 통해 각박한 현실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춘 힐링 드라마로 프로듀서 강신혁 역에 성훈, 미스터리한 엔터테인먼트 대표 심민철 역에 박철민, 리얼걸프로젝트 연습생으로는 민트, 소리, 수지, 영주, 예은, 유키카, 재인, 지슬, 태리, 하서가 분했다. 오는 4월 28일 SBS연예뉴스 채널에서 오후 6시 30분 첫 방송되며 이후 오후 11시에 SBS 플러스, 30일 오전 11시 SBS MTV에서 주 1회, 24주간 순차적으로 방송된다. 또한 4월 28일 아마존을 통해 한일 양국 동시 방영을 시작,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서비스된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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