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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뮤지컬 ‘인터뷰’ 소극장 뛰어넘는 이례적 호화 라인업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5.11 15:38 조회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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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인터뷰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국내 손꼽히는 웰메이드 뮤지컬 평가를 받는 창작 뮤지컬 '인터뷰'가 소극장 무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이례적인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인터뷰' 측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 개막하는 뮤지컬 '인터뷰'에서는 대극장 공연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베스트셀러 『인형의 죽음』을 쓴 추리소설 작가 '유진 킴' 역은 배우 이건명, 박건형, 강필석, 임병근이 캐스팅됐다. 비밀을 숨긴 추리소설 작가 지망생 '싱클레어 고든' 역에는 배우 이지훈, 김재범, 김경수, 이용규, 고은성이 출연한다. 의문의 사고를 당한 18세 소녀 '조안 시니어' 역은 배우 민경아, 김다혜, 김주연, 임소윤이 함께 맡았다.

지난해 5월, 프로듀서 김수로가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무대를 가진 뮤지컬 '인터뷰'는 입소문만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국내 초연 이후, 교토, 도쿄, 뉴욕 등 3개 도시 진출에 성공한 이 작품은 한국어로 쓴 뮤지컬이 영어로 번안돼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최초의 작품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작품의 개발 단계부터 해외 시장 수출을 계획했던 김수로 프로듀서는 뉴욕 현지 스태프들과 협업한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서울 공연, 일본 교토, 도쿄 공연을 잇는 창작 뮤지컬의 세계화를 이루어냈다.

뮤지컬 '인터뷰'는 살아남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한 소년이 10년 후 죄책감으로 또다시 살인을 저지르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2001년 런던의 작은 사무실, 추리소설 『인형의 죽음』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유진 킴'에게 작가 지망생 '싱클레어 고든'이 찾아온다. 차분하게 시작된 두 사람의 면접 인터뷰는 극이 진행됨에 따라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한 숨 막히는 심리 싸움으로 변모한다.

흩어진 파편처럼 조각나있는 '기억의 퍼즐'을 맞추는 순간 관객은 잔인한 진실과 마주하고, '누가 살인범인가'보다 '왜 살인했는가'에 집중하며 극에 빠져들게 된다.

뮤지컬 '인터뷰'는 공연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콤비 추정화 작·연출과 허수현 작곡·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하여 함께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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