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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다신 안가"…'정글의법칙', 역대급 위험생존 예고

강선애 기자 작성 2017.05.18 15:38 조회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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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정글의 법칙'이 사상 최고로 위험했던 생존을 예고했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에는 족장 김병만과 고정 강남을 비롯, 이경규, 유이, 에이핑크 정은지, 씨스타 소유, 박철민, 성훈, 슈퍼주니어 신동, 갓세븐 마크, 이재윤, 마이크로닷, 김환 아나운서 등이 출연, 뉴질랜드에서 생존기를 펼쳤다. 이 가운데 예능계 '버럭'의 대명사이자 귀찮고 힘든 것을 싫어하는 이미지의 이경규가 힘들기로 유명한 정글에 갔다는 것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출연자들은 입을 모아 뉴질랜드 생존이 얼마나 위험했는지를 말했다. 먼저 연출을 맡은 민선홍 PD는 “4월 초가 뉴질랜드에서 가장 좋은 날씨라고 들었다. 아름다운 그림 속에서 병만족이 이경규라는 큰 장애물을 만나보는 게 어떨까를 생각하며 갔는데, 이경규가 오기 전부터 큰 재앙이 닥쳤다”며 “정말 예상치 못한 기상환경이었다. 가장 위험했던 순간은, 생존지가 고립된 적이 있었다. 출연자는 안전했고 스태프가 위험했다. 저도 물에 빠져 구출된 적이 있다. 정말 한계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마크, 성훈, 유이가 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자연의 무서움 앞에서 병만족의 생존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정글의 법칙'에 고정 출연하며 아홉 번이나 정글에 간 강남도 뉴질랜드에 학을 뗐다. 강남은 “처음으로 생존 처음부터 끝까지 있었는데 너무 힘들었다. 역대급이었다”며 “평생 뉴질랜드는 다시 안 갈 거 같다. 정말 최고로 힘들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성훈도 강남의 생각에 동의했다. 성훈은 “뉴질랜드에 간단 말을 듣고 '편한데 가겠구나' 했는데, 갔다 와서 든 생각은, 저도 뉴질랜드는 다시 가고 싶지 않다”며 힘들었던 생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성훈은 “그래도 좋은 사람들을 얻었다. 이 멤버들과 함께 라면 뉴질랜드 빼곤 어디든 가도 괜찮을 것 같다”며 병만족 멤버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갓세븐 마크는 “예전부터 출연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고, 가기 전에 작가님들이 뉴질랜드가 좋고 벌레도 없고 아름다운 곳이라 했다. 그런데 막상 가서 보니, 벌레는 없지만 날씨가 최악이었다”며 “형들, 누나들이 너무 잘 챙겨줘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선발대 홍일점이었던 유이는 “두 번째 정글 생존이었는데, 뉴질랜드의 날씨가 정말 상상 이상으로 너무 심각하게 안 좋아서 저도 깜짝 놀랐다”며 “족장 김병만 오빠의 위력을 한 번 더 느꼈다”라고 힘든 상황에서도 병만족을 잘 이끈 김병만의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힘든 건 족장 김병만도 마찬가지였다. 김병만은 “뉴질랜드가 굉장히 아름다운 곳인데, 혹시 가시려는 분은 가기 전에 기상 상황을 꼭 파악하시라. 우기 땐 절대 가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제가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하고 '정글의 법칙'을 6년 정도 해서 수많은 경험을 했는데도, 이번처럼 사이클론은 처음 경험했다”며 “근데 저도 이상한 게 '내가 이걸 겪으면 다음 사람한테 이걸 견딘 경험을 얘기해줄 수 있겠다' 싶어 내심 기쁘기도 했다”며 천상 족장의 모습을 보였다.

'정글의 법칙'은 지난 2013년 뉴질랜드 생존에 도전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뉴질랜드를 찾은 병만족은 뉴질랜드 북섬의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 무려 1000km가 넘는 거리를 릴레이로 종단하는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병만족은 '와일드 뉴질랜드'라는 편명대로 뉴질랜드의 와일드함에 제대로 당했다.

뉴질랜드에 대한 환상을 품었던 병만족은 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급변한 날씨로 인해 자연의 무자비함을 결험했다. 갑자기 닥친 시속 130km의 강풍과 48시간 동안 멈추지 않는 비 때문에 고립될 위기에 처했다. 사냥중 식인 상어가 출몰하는 아찔한 순간도 겪었다.

역대급 위험한 생존을 예고하고 있는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는 오는 1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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