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촬영장 핫뉴스

“기승전 이경규”…정글의법칙 웃음꽃 활짝 핀 현장

작성 2017.05.18 15:40 조회 550
기사 인쇄하기
정글의 법칙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정글의 법칙' 속 이경규의 존재감은 역시 강했다.

1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정글의 법칙 in 와일드뉴질랜드'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은 이경규에 대해 훈훈한 이야기들을 전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먼저 족장 김병만 “정글 가기 전부터 힘들었다. 이경규 합류 기사를 본 순간부터 긴장했다. 도착하면 어떻게 인사하지, 내가 부담스러워하면 이경규 선배가 부담스러워 하실 텐데 걱정했다. 어떤 걸로 즐겁게 해드리지 하며 부담감이 있었다. 함께 생존해 보니 편안했다. 근데 자꾸 긴장하게 되고 두 손이 모아지게 됐다. 이경규가 즐길 때, 와볼 만 한 곳이구나 했을 때 뿌듯했다”라며 “도움 됐던 것은 많았다. 우리한테 긴장감을 줘서 피곤함을 못 느꼈다. 잠을 못 자서 편수가 많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긴장감을 줬다. 지금까지도 피곤함을 못 느끼고 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성훈은 “사실 정글에서는 만나지 못했다. 과거 '런닝맨' 때 한번 뵀는데 무섭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그냥 귀찮고, 하기 싫은 것만 챙기면 좋은 분이라 생각했다. 촬영이 겹쳤다 하더라도 그런 부분들을 겪어봐서 걱정 안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를 듣던 이경규 학교 후배 이재윤은 “학교 선배고 해서 어떻게 모실까 했는데 수발이라 생각 안하고 도리라 생각했다. 선배님 농담 하나하나에 웃어주고, 낚시할 때 지렁이 묶어주고… 사랑이 가득한 분이라고 정말 느꼈다. 왜 다들 그렇게 이야기하는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재윤의 말에 마음이 급해진 성훈은 “앞서 말한 내가 뭐가 되나?”하면서 다시 발언하기 시작했다. “(이경규는) 재미있는 분. 카메라 앞에서 까칠하게 하는데 뒤에서는 좋은 분이다. 모시는 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급하게 해명해 웃음을 남겼다. 

SBS 김환 아나운서는 “정글 역사상 스태프들 리액션이 가장 컸다. 스태프들이 혼난 것도 처음이었다”고 폭로하기도.

정글의 법칙

출연진들의 말에 따르면 이경규를 실질적으로 보필(?)한 사람은 김환 아나운서. 그는 “목요일 아침 9시에 출근해서 팀장에게 인사했더니 정글 가게 됐으니 퇴근하라 했다. 다음날 2시 비행기를 타고 정글로 떠나야 했다. 이경규는 일면식도 없는데 발발 떨면서 함께 했다. 이경규는 내가 모셨다. 강한 정신력으로 끝까지 모셨다. 정글 또 한 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간절히 든다”고 말해 현장은 포복절도했다.  

이경규와 함께 정글 생존을 하지 않은 유이는 “나는 정글이 두 번째다. 이경규를 만나지 못하고 왔는데 나중에 한번 꼭 같이 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이경규는 흡족해하며 웃어 보였다. 앞서 그는 “정글에 투입 됐을 때 후배들이나 시청자분들에게 '우리는 자연을 무서워한다. 하지만 제일 무서운 것은 사람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선배가 얼마나 부담스러운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같이 자고 있는데 내 옆에 안 자려고 했다. 누군가 잤는데 부담스러워하더라. 속으로 통쾌했다. 그 의도가 충분히 맞아 떨어졌다. 후배들이 어려워할 때마다 속으로 통쾌했다”고 밝혀 출연진들에게 웃음을 샀다. 

이처럼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 출연진은 이경규를 필두로 뭉쳐 웃음꽃 넘치는 현장을 만들었다.

'정글의 법칙 in 와일드 뉴질랜드' 편은 김병만을 필두로 이경규, 강남, 유이, 에이핑크 정은지, 씨스타 소유, 박철민, 성훈, 슈퍼주니어 신동, 갓세븐 마크, 이재윤, 마이크로닷, SBS 김환 아나운서 출연하며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