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CANNES+]'옥자' 안서현 "칸 여우주연상? 받을 때 아냐"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5.21 04:32 조회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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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SBS연예뉴스 | 칸(프랑스) 김지혜 기자] 영화 '옥자'의 히로인 안서현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옥자'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안서현은 "봉준호 감독님 덕분에 칸영화제에 왔다. 영광스럽다"고 영화제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공식 상영 이후 연기에 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수상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안서현은 "여우주연상은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상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지만 아직 내가 받을 때가 아닌 것 같다. 과분하다는 생각이 크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옥자'에서 안서현은 슈퍼돼지 옥자를 10년간 키우며 우애와 애정을 다진 인물 '미자'를 연기했다. 해맑은 감성 연기는 물론 고난도의 액션 연기까지 소화하며 국내외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컴퓨터 그래픽 캐릭터인 '옥자'와 연기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는 "잭러셀테리어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옥자를 그 강아지라 여기고 감정을 이입하며 연기했다. 또 우리 오빠가 옥자랑 닮았다. 강아지와 오빠를 합쳐서, 옥자는 동생 같은 느낌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옥자의 하나뿐인 가족인 산골 소녀 미자가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나서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옥자'는 오는 28일 발표되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 중 하나로 경쟁을 펼치며 오는 6월 28일, 한국시각으로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넷플릭스와 동시에 29일부터 극장에서 상영된다.

ebada@sbs.co.kr

<사진 =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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