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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가수 최초 美 빌보드 수상’ 방탄소년단, 단순히 인기상 아니다

작성 2017.05.22 10:49 조회 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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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방탄소년단이 K-POP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그 역사의 한 페이지에 'K-POP 가수 최초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이라는 타이틀도 새기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22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올라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리고 수상을 했다.

이 부문에는 방탄소년단 외에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가 후보에 올라 경쟁을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 부문에서 수상을 하면서 그야말로 '최초'의 역사를 썼다. K-POP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을 한 것이자 무려 6회 연속 수상을 한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수상을 한 것이고 이 부문이 신설된 이후 최초로 수상대에 오른 수장자가 된 것이다.

방탄소년단

# K-POP 그룹 최초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
많은 가수들이 빌보트 차트에 오르는 게 꿈이라고 할 정도로 미국 빌보드는 그야말로 '꿈의 무대'였다. 하지만 최근 방탄소년단, 지드래곤 등 한국 가수들의 이름을 빌보드 차트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보게 되면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대한 꿈도 더 이상 불가능한 일만은 아닌 것처럼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한국 가수가 수상을 한 적은 없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뮤직 어워드 첫 수상자가 되면서 오랜 꿈이 이뤄졌다. 앞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한국 가수의 수상 여부를 지켜보는 즐거움도 또 하나의 시청 포인트가 됐다.

# 단순히 인기상이 아니다
이 부문은 팬들의 투표만이 방영되는 상이 아니다. 지난 1년간의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소셜 데이터 지수 등을 종합하고 5월 1일부터 진행된 팬 투표까지 합산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방탄소년단은 하루아침에 이 부문 후보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아니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네 개의 앨범으로 6주간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려왔다. 2015년 11월 발매한 '화양연화 파트2'가 171위로 '빌보드200'에 진입한 이후 '빌보드200'에서 자주 이름을 찾아볼 수 있는 그룹이 됐다. 2016년 5월에는 '화양연화 영 포에버'가 107위를 차지했고 그해 10월에는 정규 2집 '윙스'가 한국가수 최고 순위인 26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그 다음 주에 106위로 차트 내에 계속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 발표된 '윙스 외전 : 유 네버 워크 얼론'은 차트 61위로 진입한 이후 3월에는 차트 151위를 유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 저스틴 비버를 제치다
이 부문은 지난 2011년 신설됐다. 이후 줄곧 수상자 발표만 해왔다.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무대에서 시상식을 했고 이 최초의 무대의 주인공은 방탄소년단이 됐다. 

또 이 부문이 신설된 이후 6년 동안 저스틴 비버가 줄곧 이 상을 가져갔다. 그래서 혹자는 '저스틴 비버의 상'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올해 방탄소년단이 수상을 하면서 저스틴 비버 역시 7년 만에 처음으로 이 상을 내줬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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