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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라면"·"자상한 남편"…주상욱♥차예련, 결혼하는 날[종합]

강선애 기자 작성 2017.05.25 15:02 조회 1,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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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 차예련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주상욱(39)과 차예련(32)이 결혼을 앞둔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취재진 앞에서 서로를 향해 애정 가득한 눈빛을 빛내며 “행복하게 살겠다”라고 다짐했다.

주상욱-차예련은 2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사회는 주상욱과 드라마 '판타스틱'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조재윤이 맡았다.

조재윤은 먼저 “행복한 날을 맞았는데, 지금 기분 어떤지?”를 물었다. 이에 주상욱은 “어떤 날보다 소중하고 행복한 날이라 너무 떨린다”라고 말했다. 차예련은 “축복해주셔서 감사하다. 많이 떨린다. 제작발표회를 많이 해봐서 긴장이 될까 생각했는데, 어제 잠을 한숨도 못잤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주상욱 차예련

이어 조재윤은 “어젯밤, 결혼 전 마지막 밤인데 서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를 질문했다. 그러자 주상욱은 “떨리고 잠도 안오고 해서 혼자 소주를 두 병 정도 마셨다”며 “앞으로 행복하게 살자, 사랑한다, 이런 얘기들은 너무 당연한 얘기인 거 같아 안했고, 앞으로의 구체적인 얘기는 오늘 밤에 조용히 나누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차예련 역시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데,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기분을 느끼면서 잠을 거의 못 잤다. 오늘 예쁘게 보일지 모르겠다”라며 수줍은 신부의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결혼식은 차예련이 웨딩플래너 없이 손수 준비했다. 차예련은 “결혼이란 건 저희 둘이 함께 처음 시작하는 일이나, 웨딩플래너 없이 제 손으로 직접 다 준비하고 싶었다. 물론 옆에서 저의 오랜 스타일리스트인 정윤기 이사님이 도와주시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준비를 하며 주상욱과 싸운 적이 없냐는 질문에 차예련은 “결혼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이 헤어지기도 하고 싸운다고도 하는데, 사실 저희는 크게 싸운 적이 없었다”라고 대답하며 “오빠가 대체적으로 다 맞춰주는 자상한 남편이다. 오빠가 전적으로 저의 의견, 준비에 동의해줬다”며 주상욱을 칭찬했다.

주상욱 차에련 결혼

주상욱은 새신랑답게 자녀계획에 대해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우선은 최소 두 명 정도 생각한다. 그다음은 힘닿는데 까지, 최고 다섯 명까지 생각은 해봤다”며 “그건 100% 저희 뜻대로 되는 건 아니지 않나. 힘닿는데 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주상욱은 차예련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연애하며 집에서 데이트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저희집 부엌에서 (차예련이) 요리하는 뒷모습, 음식을 행복하게 먹고, 뒷정리까지 깨끗하게 하는 모습을 보고, 그때부터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 같다. '이런 여자라면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 싶어 그때부터 제가 결혼 얘기를 처음 시작한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차예련은 아직 주상욱에게 프러포즈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주상욱의 해명(?)의 시간도 마련됐다. 주상욱은 “지난번에 하와이로 같이 화보 촬영을 갔을 때, 그때를 위해 프러포즈를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차예련에게) 걸렸다. 걸린 상태로 프러포즈하면 김빠진다고 얘기해서, 아직 못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다시 프러포즈는 언제 어떻게 할 것이라고 얘기하면, 또 김이 빠질 수 있지 않나”라며 구체적인 향후 프러포즈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주상욱 차에련 결혼

두 사람은 이날 결혼식을 올린 후 신혼여행도 가지 않는다. 아직 계획이 없다는 설명이다. 주상욱은 “신혼여행 계획만 세우다가 구체적으로 결정한 게 아무것도 없다. 정확한 날짜나 장소는 계획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차예련은 “주변에서 신혼여행을 어디로 가냐고 많이들 물어보는데, 저흰 정말 아무것도 예약한 게 없다”며 “내일모레 어머니 칠순 잔치가 있고, 여러 가지 상황상 바로 갈 수가 없다”라고 신혼여행을 바로 떠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종영한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을 통해 동료 배우로 처음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열애설 보도에 즉각 사실을 인정한 이들은 지난 1년여 동안 연예계 공개커플로 대중의 관심을 받아왔다.

열애 공개 이후 이들의 연애는 거침이 없었다. 해외로 동반출국하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커플 화보도 촬영했다. 언론인터뷰에서는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런 숨김없는 행보로 인해 이들이 결혼까지 갈 것이란 추측이 우세했고, 특히 지난 3월에는 S.E.S. 출신 바다의 결혼식에서 차예련이 신부 부케까지 받으며 두 사람의 결혼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한편 주상욱-차예련은 이날 오후 6시, 기자회견이 열린 호텔에서 가족, 친지, 지인들을 초대한 가운데 언론 비공개로 웨딩마치를 울린다. 주례 없이 사회는 조재윤이 맡고, 축가는 가수 왁스, 브아걸 제아, 바다가 부른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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