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김건모의 세기의 명반 '잘못된 만남'의 풀스토리가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건모가 대학 동창인 작곡가 유영석 등을 초대해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건모는 '잘못된 만남'이 유영석과 관련된 실화라는 사연을 공개해 놀라움을 줬다.
이날 김건모는 “여자를 만나긴 만났는데 주로 하루 이틀 만났다. 그렇게 하루 이틀 만났던 여자 중에서 영석이 형 때문에 이뤄지지 않은 적이 있었다.”고 말하며 '잘못된 만남'의 '그녀'를 언급했다.
유영석은 “지금까지 만났던 여자들에 대해선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 여성에 대해서는 이목구비며 헤어스타일, 입고 있는 옷까지 다 뇌리에 각인이 되어 있다.”면서 “우수에 젖은 모습이었고 키가 우리보다 큰 명지대학교에 다니던 여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모가 그 여성을 두 번째 만나는 날 나와 만나게 됐다가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그런데 이 스토리 때문에 내가 건모 여자를 빼앗아서 결혼까지 한 줄 알지만 그건 오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영석은 “건모가 나중에 작곡가에게 이 얘기를 해서 탄생한 게 '잘못된 만남'이라는 곡이었다. 나중에 건모에게 그 얘기를 듣고 나이트클럽에서 '잘못된 만남'이 흘러나와서 '이게 내 얘기란 말이지?'라며 춤을 췄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시종일관 쿨한 모습을 보이던 김건모는 “그런데, 여기서 결론은, 그녀도 51살이라는 점이다.”라고 답하며 찬물을 뿌려 웃음을 줬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