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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빌보드 찍고 미국 진출? "하반기 멋진 앨범으로 돌아오겠다"

작성 2017.05.29 12:37 조회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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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기자회견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제이홉, 진, 지민, 뷔, 정국)이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방탄소년단은 29일 오전 11시 롯데호텔서울 2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상을 한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2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이 자리에서는 '빌보드 수상을 하면서 방탄소년단의 다음 행보에 더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진출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는 질문이 나왔다.

방탄소년단 기자회견

이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침착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방탄소년단 랩몬스터는 “아메리카 대륙에서의 좋은 반응에 대해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국 진출 같은 거창한 목표보다는 계속 해왔던 음악을 계속 꾸준히 하고 팬들과 소통을 열심히 하는 게 우리의 방식이다. 한국 가수이기에 한국어로 랩하고 노래하는 게 우리를 가장 잘 표현하는 수단인 것 같다. 그게 자신감의 원천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아니라 방탄소년단이 지금 잘할 수 있는 게 있고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보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상을 받은 게 잘 믿기지 않는 일이고 2013년 데뷔할 때로 돌아가 보면 이 시상식에서 상 받는 것은 전혀 생각지 않은 것이기에 우리가 생각해온 것을 꾸준히 해가는 게 우리의 방식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민은 “랩몬스터 형이 한국어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솔직히 나도 한 마디 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빨리 지나가서 너무 아쉽다.(웃음) 앞에 시간이 카운트되고 있더라. 형이 영어로 하다가 한국어로 수상 소감을 전하는데 너무나 멋있었다. 한국 가수로서 뿌듯하고 그런 것을 느끼고 보니까 다음에도 이 자리에 온다면 한국어로 된 우리 노래로 무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선배들께서 노력 많이 해서 우리가 이런 자리에 갈 수 있었지만 앞으로도 최고의 음반과 콘텐츠를 갖고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그래도 다음 앨범으로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 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는 질문에 방탄소년단 랩몬스터는 “'핫 100'에 드는 게 목표이긴 하다. '봄날'이 '핫 100'에는 못 들었는데 아슬아슬하게 '핫 100'에 못 든 곡들 25곡을 모아 발표하는 차트에서 우리가 15위를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115위를 했다고도 말을 했는데 다음에는 한국어로 된 노래로 '핫 100'에 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요행을 바라면 안 될 것 같다. 갑자기 자고 일어났더니 몇백 억 뷰가 되고 하기보다 꾸준히 하다 보면 '핫 100'에 진입할 수 있지 않겠냐. 욕심은 있지만 조급해하지는 않으려 한다. 차근차근 우리가 할 수 있을 것들을 해 나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라고 전했다.

제이홉은 “내년에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무대를 해보고 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방탄소년단은 '핫 100' 진입을 기대케 하는 앨범을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은 “하반기에 멋진 무대, 앨범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작업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열심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다 보면 목표로 했던 곳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자신감과 함께 겸손함을 보인 방탄소년단, 그들의 내일은 얼마나 더 빛날지 궁금하다.

'톱 소셜 아티스트'는 지난 1년간의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소셜 데이터 지수 등을 종합하고 5월 1일부터 진행된 팬 투표까지 합산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전 세계 SNS 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인기 있는 음악 아티스트에게 수상을 하는 것이다. 방탄소년단 전에는 2011년 이 부문이 신설된 이후 6년 동안 저스틴 비버가 줄곧 이 상을 가져갔다. 방탄소년단은 톱 소셜 아티스트 투표에서 3억 2천만을 넘는 득표 결과를 내 관계자들도 놀라게 했다.

happy@sbs.co.kr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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