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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Y, 남해 묻지마 칼부림 사건 추적

작성 2017.06.01 09:34 조회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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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y

[ SBS연예뉴스 | 김재윤 선임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경남 남해에서 일어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을 추적한다.

조용했던 바닷가 마을이 때아닌 사건으로 발칵 뒤집어졌다. 지난 5월 14일 저녁, 마을 중심가에 위치한 한 마트에서 일어난 '묻지마 칼부림' 사건 때문이다. 20대 중반의 남자는 마트에서 식재료 몇 가지와 함께 칼을 구매했다.

물건을 계산하고 거스름돈을 받은 후에도 그는 한참을 계산대 주위를 서성거렸고 잠시 후 구매한 칼의 포장을 뜯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다 피해자를 발견하고는 망설임 없이 다가가 칼로 세 차례 찔렀다.

무방비 상태에서 공격을 당한 피해자는 쫓아오는 피의자를 피해 도망쳤고 마트의 바닥은 피로 물들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칼부림 사건에 마트는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는데, 놀라운 사실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피의자는 대담한 범행을 저지른 후 도망을 가지 않고 마트 주위를 맴돌았다. 심지어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하자 '안에 사람이 칼에 찔렸으니 빨리 들어가 보라'며 직접 피해자의 위치를 알려주기까지 했다.

그리고는 '나는 비겁한 사람이 되기 싫다'며 순순히 범행을 인정했다. 피의자와 피해자는 일면식도 없던 사이였다는데, 도대체 그는 왜 처음 본 피해자를 향해 칼을 휘둘렀을까?

왜 사람을 찔렀냐는 질문에 피의자는 '누군가를 죽여야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았다'는 다소 황당한 대답을 했다. 평소 착하고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공부 잘하는 모범생으로 알려진 그가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을까?

사실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여러 전조증상들을 보여 왔다고 한다. 대학 시절 항상 주머니에 칼을 넣어 다니며 주변인을 위협하기도 했고 자신의 SNS에 알 수 없는 내용 그리고 과격한 표현을 쓴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또한, 작년 12월 부산의 한 PC방에서 나체로 다른 사람을 껴안는 난동을 피워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사건 이후 경찰은 그를 정신병원에 인계했고 실제로 입원이 이뤄졌지만 병원 측은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 3일 만에 퇴원시켰다.

사건 발생 오래전부터 그의 주변인들과 가족들은 그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눈치채고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비극을 막을 수 없었을까?

'궁금한 이야기 Y'가 남해에서 일어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을 추적하고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묻지마 범죄'를 막을 방안은 없는지 알아본다. 2일 밤 8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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