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스타 끝장 인터뷰

[이주의 아이돌④]지슬 “냉미녀요? 전 차갑지 않아요”

작성 2017.06.09 10:03 조회 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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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마스터 지슬

SBS연예뉴스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꿈을 드림'(극본 신혜미 원영실, 연출 박찬율/이하 '아이돌마스터.KR')은 동명의 인기게임을 원작으로, 연습생 소녀들이 천재 프로듀서 강신혁(성훈 분)과 825엔터테인먼트 대표 심민철(박철민 분)의 도움 아래 아이돌로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을 담는다.

드라마 속에서 '리얼 걸 프로젝트'(Real Girl Project, 이하 R.G.P)란 이름의 걸그룹으로 거듭날 10명의 소녀들, 수지, 영주, 소리, 예은, 하서, 유키카, 민트, 재인, 지슬, 지원은 실제 음원을 발표하며 걸그룹 활동까지 병행하고 있다. 게임 속, 드라마 속에서 뛰쳐나와 실제 걸그룹으로 새로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R.G.P. 아직 생소하지만 충분히 스타성을 갖춘 이들의 모든 것을, SBS연예스포츠가 개별 릴레이 인터뷰로 소개한다.<편집자주>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지슬은 '아이돌 마스터.KR' 속 R.G.P 냉미녀로 통한다. 어딘가 모르게 도도한 표정, 언제나 냉철한 말투, 아무나 자리를 내주지 않은 철벽까지 치는 모습으로 냉미녀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러한 차가운 이미지가 단번에 무너졌다. 지난 2일 방송된 6회분에서 지슬의 절박한 현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동안 왜 그렇게 외딴섬처럼 겉돌며 차가운 모습으로 일관해야 했는지, 연습을 빠지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치열하게 돈을 벌어야만 했는지, 꿈만 쫓기에는 어려웠던 현실이 공개됐다. 짠내가 풍기는 지슬의 이면이었다.

이렇게 지슬은 SBS연예뉴스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꿈을 드림'(극본 신혜미 원영실, 연출 박찬율, 이하 아이돌마스터.KR)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R.G.P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릴레이 인터뷰 시간. 네 번째 주자는 드라마 속에서는 냉미녀지만 실제로는 온미녀인 지슬이다. 

아이돌마스터 지슬

Q. '아이돌 마스터.KR'의 합류 과정이 궁금해요.
'아이돌마스터.KR' 프로젝트에 다른 멤버보다 늦게 합류했어요. 이런 배역이 있다는 오디션을 멤버 (김)지원 언니가 추천해줬거든요. 지원 언니는 대학교 동기기도 해요. 그래서 오디션을 보고 합류하게 됐죠.

Q. 드라마 속 지슬은 냉미녀라고 하죠. 실제 성격도 차가운 면이 있나요?
아뇨. 정말 많은 부분이 달라요. 싱크로율로 따지면 50%도 안 될 거예요. 3~40% 정도? 냉정한 모습은 정말 달라요. 사실 제가 이 역할을 맡으면서 캐릭터 성격이 바뀐 부분이 있긴 해요. 원래 배역은 화려하고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이 역할을 하게 되면서 작가님이 현실적이어서 좋은 것 같다고 방향을 바꿔주셨어요. 소녀 가장으로 살아가는 모습으로 방향을 틀게 됐고, 최대한 내 모습을 보이려 했죠.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지슬이가 많이 바뀌는데 그때 제 본 모습을 넣으려 했어요.

Q. '아이돌 마스터.KR'의 합류하기 전 지슬이 궁금해요. 자기소개 시간을 가져볼까요?
아이돌 준비를 중학교 때부터 했었어요. 수많은 회사를 거쳤죠. JYP 공채 출신이었고 위에화 엔터테인먼트에도 있었어요. 그러던 중에 다리 수술을 하게 됐어요. 춤추다가 사고가 났거든요. 무릎이 안 좋았거든요. 데뷔 준비를 하며 연습을 하다가 수술하게 됐고, 가수에 대한 꿈을 접으려 했어요. 고1~2학년 때였는데 정말 막막했어요. 3학년 때 공부도 안 했고, 학교도 출석 안 좋고 대학교 입학도 못하고 우울하게 지냈어요. 집에 혼자만 있으려 했거든요. 그걸 지켜봤던 엄마가 힘들어했어요. 그러다가 엄마가 연기 쪽을 해보면 어떻겠냐 해서 싫었죠. 아이돌 하다 안 되니 연기한다는 이야기를 들을까 봐서 싫었는데 학원을 다니다 보니 너무 재미있었어요. 노래 춤과 달리 연기는 말로 표현하니 재미있더라고요. 그러다 학교에 입학해서 학교생활 열심히 다니다가 오디션을 보고 이렇게 활동하게 됐죠.

Q. R.G.P에서 맡은 포지션이 있나요? 자신 있는 분야가 궁금해요.
노래는 잘하지는 못해요. 스킬이 있진 않은데 음역대가 높아서 고음 부분을 하고 있어요. 원래는 춤을 전공했는데 춤도 안 춘 지 오래됐네요. 사실은 연기를 더 하고 싶어요. 이 드라마에 역할이 있고 드라마 안에서 해야 할 일 충실히 하고 싶다

Q. 가수보다는 연기자에 대한 욕심이 더 있는 것 같네요. 그렇다면 혹시 롤모델도 있나요?
가수는 생각해봤는데 부족한 게 많은 것 같아요. 롤모델은 김해숙 선생님이요. 제가 가족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하고 다 보는데요. 그중에서도 김해숙 선생님이 나오는 작품을 많이 봤어요. 여자가 할 수 있는 배역들이 정해져 있다 생각하는데 김해숙 선생님은 많은 작품에서 엄마 역할로 등장하지만 다른 종류의 엄마를 보여주시는 것 같아요. 정말 존경스럽고, 꼭 한 번 딸로 나오고 싶어요.

Q. 최종 목표가 있다면요?

연기를 한다고 해서 꼭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것을 원하는 건 아니에요. 어떤 분들이든 자기만족 쉽지 않잖아요. 톱 배우 분들도 힘들다 하니까요. 전 저라는 사람이랑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이돌마스터 지슬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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