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라이프 문화사회

김수로 프로듀서 “‘인터뷰’ 뉴욕 진출, 美관객들 눈물 보고 행복했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6.09 15:31 조회 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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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창작 뮤지컬 '인터뷰'를 통해 한국어로 쓰인 창작 뮤지컬로 최초로 미국 뉴욕 진출에 성공한 프로듀서 김수로가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대학로 TOM 극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프레스콜에서 김수로 프로듀서는 뉴욕 진출에 대해서 “준비 기간에도 그랬지만 공연을 올린 후 작품의 몰입도나 작품성에 대해서 좋은 평가가 나와서 현지에서 인정받아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밝고 가족적인 작품은 아니지만 탄탄한 대본의 힘으로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관광객이나 현지 교민들이 아닌 해외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며 로비에서 토론을 보며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김수로 프로듀서는 해외 진출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사실 많은 도시에서 작품을 올리고 싶지만 현지 프로듀서와 연결되지 않으면 정말 어렵고, 비용적으로도 공연은 영화보다 제작비가 충분하지 않다. 이제 첫걸음을 뗀 듯하다. 이후 제작자들이 두발자국, 세발자국 뗄 때는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인터뷰'는 살아남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한 소년이 10년 후 죄책감으로 또다시 살인을 저지르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국내 초연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뒤 교토, 도쿄, 뉴욕 등 3개 도시에 진출 성공했다. 한국어로 쓴 뮤지컬이 영어로 번안된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첫 작품으로 의미를 갖는다.

'인터뷰'는 2017년 제1회 한국뮤지컬 어워즈 신인연출상을 거머쥔 추정화 연출과 허수현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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