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목)

뮤직

“내가 바로 브리트니!” 에너지 넘치는 무대 ‘건재함 증명한 첫 내한공연’

작성 2017.06.12 12:16 조회 348
기사 인쇄하기
브리트니 스피어스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데뷔 18년 만에 첫 내한공연을 펼친 브리트니 스피어스. 현란한 의상, 힘 있는 춤과 함께 건재한 그녀의 모습은 오랜 시간 그녀를 사랑했던 팬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선물이 됐다.

브리트니가 10일 오후 8시 18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내한공연 'BRITNEY LIVE IN SEOUL 2017'을 열었다. 이날 공연 시작 시간은 오후 8시였지만 관객의 입장이 지연되면서 18분가량 늦은 오후 8시 18분에 시작됐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브리트니의 내한소식은 그녀를 사랑한 팬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 브리트니는 최근 다시 팝 시장에 우뚝 서기까지 많은 일을 겪었고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척돔을 채울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있었다.

이런 우려 속에 무대에 오른 브리트니는 그 모든 걱정을 불식시킬 수 있을 만큼 건재한 모습이었다. 그린 컬러의 하이레그 수영복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브리트니는 이후 90분 동안 쉴 새 없이 히트곡 퍼레이드를 벌이며 눈 뗄 수 없는 시간을 만들었다. 특히나 그녀의 히트곡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이 공연을 찾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됐다.

'WORK BITCH'(워크 비치)로 공연을 시작한 브리트니는 'WOMANIZER'(워머나이저),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데뷔곡 'Baby One More Time'(베이비원모어타임)부터 'Oops!... I Did It Again'(웁스 아이 디드 잇 어게인) 등 초반부터 히트곡으로 숨 쉴 틈 없이 달렸다. 이어 'Do Somethin'(두 썸씽), 'Circus'(서커스), 'Stronger'(스트롱거), 'Crazy'(크레이지)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브리트니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히트곡과 함께 무대와 무대 사이 의상을 갈아입을 시간이 무척 짧았음에도 약 8벌가량의 파격적인 무대 의상과 과감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린, 레드, 블랙 등 다양한 색상의 수영복, 란제리룩을 선보였다. 그 과감한 무대 의상은 몸매를 멋지게 드러냈다. 특히 탄탄한 팔과 다리, 복근은 그녀의 춤을 더 힘 있게 느껴지게 만들었다.

특히 'TOXIC'(톡식) 무대에서는 핑크 컬러의 란제리룩과 함께 양 갈래로 머리를 묶어 올려 소녀 같은 느낌을 주며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브리트니는 하이톤의 목소리로 “와썹 서울”이라고 외치며 첫 내한공연을 펼치는 흥분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브리트니는 무대와 함께 내내 상기된 듯한 톤의 목소리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 목소리 역시 예전과 다르지 않다는 반가움을 느끼게 했다.

이 에너지라면 브리트니의 전성기를 다시 한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브리트니는 전 세계 음반 판매량 약 1억 5천만 장, 정규앨범 7장 중 6장이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그래미상을 비롯해 공로상을 포함한 6번의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수상, 9번의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 등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의 상을 휩쓴 팝의 디바다.

happy@sbs.co.kr
<사진>iMe KOREA 제공.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