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박열' 이준익 감독, 저예산 고집한 이유 "진정성 위해"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6.13 16:31 조회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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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이준익 감독이 영화 '박열'을 저예산으로 제작한 이유를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박열'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이준익 감독은 제작비와 관련한 질문에 "이 영화는 적은 예산으로 찍는 게 목표였다"면서 "많은 예산으로 찍을 수도 있겠지만 실존 인물을 최대한 고증을 거쳐서 찍기 위해서는 화려한 볼거리나 과도한 제작비는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소한의 조건으로 그때 그들이 가졌던 진정성에 깊숙히 들어가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이준익 감독은 전작 '동주'를 5억원으로 찍어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신작 '박열'은 26억으로 만들었다. 최근 한국 상업영화의 평균 제작비가 40~50억 선인 것을 생각하면 '박열'은 저예산에 속한다.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000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6월 28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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