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엽기적인그녀' 주원, 매회 업그레이드 되는 '주원표 로맨스'

강선애 기자 작성 2017.06.21 09:08 조회 177
기사 인쇄하기
엽기 주원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엽기적인 그녀' 주원이 매회 업그레이드되는 멜로 연기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 15, 16회에서는 견우(주원 분)가 멀어진 혜명공주(오연서 분)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견우는 휘종(손창민 분)의 물음에도 혜명공주가 왜 월담을 했는지 숨겨진 사연을 차마 발설하지 못했다. 이에 노한 휘종은 견우를 원자의 스승 자리에서 파직했다. 하지만 견우는 자신의 파직 소식을 혜명에게 알리지 않았고, 뒤늦게 사실을 안 혜명은 미안한 마음에 “앞으론 내 일에 신경 쓰지 마”라며 견우를 차갑게 대했다.

이후 견우는 혜명공주를 향한 마음을 접지 못한 채 그리워했다. 그녀와 추억이 담긴 홍탁을 즐기는가 하면, '공주'라는 단어 하나에 움찔하고 잠을 설치는 등 혜명공주를 향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가운데 주원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멜로 연기가 돋보였다. 이날 방송의 초반에 주원은 폐서인 요청에 두려워하는 혜명공주를 위로하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고, 그녀가 위험을 자행하자 희생까지 감수하며 막아서는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 내는 주원의 다채로운 연기는 극의 로맨스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주원의 섬세한 감정 연기도 시선을 모았다. 주원은 파직 이후 혜명공주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복잡 미묘한 마음을 표정, 행동, 눈빛으로 세심하게 그려냈다. 특히 눈빛 하나에 그리움을 완벽히 표현했다. 주원은 '공주'라는 단어에 갑작스레 표정을 굳힌 채 흔들리는 눈빛을 드러내 애틋함을 선사했다.

이렇듯 시시각각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감정을 바꾸는 주원의 연기는 쫄깃한 로맨스에 일조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극 말미 혜명공주와 혼담이 오가는 청나라 황자 다르한(크리스 분)이 등장, 삼각 로맨스의 시작을 알려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키웠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는 오는 26일 밤 10시 17, 18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