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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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밝혀라”…엽기적인그녀 오연서, 하드캐리 열연

작성 2017.06.21 09:33 조회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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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그녀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엽기적인 그녀' 오연서가 하드캐리 열연을 펼치고 있다.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민유환(오희중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 혜명공주(오연서 분)가 어머니(이경화 분) 폐위와 관련된 진실을 밝혀내고자 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혜명공주는 민유환이 남긴 서찰을 실마리 삼아 사건을 추적해나가기 시작해 임금조차도 함부로 볼 수 없다는 사초를 보기 위해 춘추관 잠입에 이르렀다. 

이에 발각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 줄 아느냐는 견우(주원 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혜명공주는 “폐서인? 아니, 어쩌면 죽을 수도 있겠지”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이어 “알아야 하는데 알 수가 없으니까,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누구도 말해줄 수 없는 일이니까”라며 죽음도 불사하고서라도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혜명공주는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에 맞서 굴하지 않았다. 어린 원자(최로운 분)를 볼모로 삼아 겁박하는 중전 박 씨(윤세아 분) 앞에서 감정을 능수능란하게 조절하며 역공격을 하는가 하면 정기준(정웅인 분)의 간교한 술수에도 일비일희하지 않고 의연하게 독대, 절대 밀리지 않는 기 싸움을 펼쳤다. 

그런가 하면 견우가 파직됐다는 사실을 접한 혜명공주는 “앞으로 내 일에 신경 쓰지 마. 도움도 안 되고 걸리적거리기만 한다”며 그를 내쳤다. 이는 자신과 엮인 대가로 더 이상 견우가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하는 혜명공주의 배려와 그 때문에 미안해할 견우의 마음까지 미리 헤아린 것. 이를 통해 온갖 사건과 고초를 겪으며 한층 성장한 혜명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처럼 오연서는 보통의 조선시대 여성상에서 벗어나 배우 본연의 해석력을 더한 진취적인 인물로 여성 캐릭터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것은 물론 드라마의 재미와 흥미를 배가시키며 앞으로 펼쳐질 오연서의 연기를 더욱 기대케 하는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엽기적인 그녀'는 매주 월,화요일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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