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심은하, 컴백설만 17년째…1990년대 풍미한 '은막의 여왕'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6.21 16:38 조회 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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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심은하가 안타까운 뉴스로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과거 활동 또한 조명되고 있다.

심은하는 자타공인 199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였다.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딛었으며, 이듬해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M', '숙희', '아름다운 그녀', '청춘의 덫' 등의 드라마로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활동 당시 청순한 미모로 다재다능한 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이영애, 고현정, 고소영, 전도연 등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인기를 누린 여배우들이 있었지만 미모는 물론 연기력까지 겸비해 최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영화에 데뷔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1995년 영화 '아찌아빠'로 스크린에 진출했으며 '본 투 킬' 등에서 최민수, 정우성 등과 호흡을 맞췄다.

1998년은 심은하 연기 인생 최고의 해로 꼽힌다. '8월의 크리스마스'와 '미술관 옆 동물원'으로 청룡영화상, 대종상 등 여우주연상을 독식하며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심은하의 전성기였던 90년대 후반은 '충무로 르네상스'라 불리며 작가주의 감독들이 두각을 나타내던 시기기도 하다. 

심은하는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2005년에는 지상욱 의원과 결혼 소식을 전했다. 결혼 이후에는 가사와 두 아이의 육아에 전념했으며, 정치계로 진출한 남편의 선거 운동을 돕기도 했다.

아름다운 얼굴과 빼어난 연기력을 잊지 못하는 영화 관계자들과 팬들은 은퇴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복귀를 바라고 있다. 실제로 영화계에서 몇 차례 컴백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연예계 복귀 계획이 없다"며 일축했다. 

ebada@sbs.co.kr   

<사진 = 영화 '인터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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