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악녀', 힘겨웠지만 의미있는 100만 꽃길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6.22 09:38 조회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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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정병길 감독의 영화 '악녀'가 마침내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악녀(정병길 감독)'는 21일 1만 9,883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01만 4,890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6월 8일 개봉한 이래 15일 만에 100만 고지에 올랐다. 쉽지 않은 길이었다. 유혈이 낭자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이례적이다.

'악녀'는 한국 영화 사상 유례가 없는 액션 미학을 보여줬지만, 관객의 호불호는 갈렸다. 빼어난 액션에 비해 이야기가 빈약하다는 혹평이 거셌다.

하지만 이 영화가 이뤄낸 기술적 성취와 과감한 도전에 대한 찬사도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여성 원톱 액션 영화로서 관객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데 성공하며 향후 이어질 또 다른 시도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악녀'는 살인 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로 김옥빈이 주연을 맡고, '내가 살인범이다'의 정병길 감독이 연출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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