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인사이드 아웃' 표절 피소…디즈니 "순수 창작물" 일축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6.22 13:31 조회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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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이 때아닌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디즈니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어린이 발달 전문가인 데니스 다니엘스는 '인사이드 아웃'이 자신의 어린이 치료 프로그램 '더 무즈터스'(The moodsters)의 콘셉트를 도용했다며 표절 소송을 제기했다.

'더 무즈터스'는 어린이들에게 감정의 종류를 이해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다섯 종류의 메인 캐릭터가 등장한다.

다니엘스의 변호인은 '더 무즈터스'에 대해 "모든 캐릭터가 애니메이션화, 의인화돼 색깔로 각 감정을 표현했다. 특히 행복(노란색), 화(빨간색), 슬픔(파란색), 두려움(초록색), 사랑(핑크)로 나타냈다"고 밝혔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는 조이(기쁨)가 노란색, 슬픔이 파란색, 버럭이 빨간색으로 등장한다"고 영화와의 유사성을 설명했다.

또한 다니엘스는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내 아이디어를 디즈니에 제안했지만,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디즈니는 "'인사이드 아웃'은 픽사의 오리지널 창작물이다. 법정에서 대응하겠다"고 표절 주장을 일축했다.

'인사이드 아웃'은 2015년 개봉해 북미에서만 3억 5천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8억 5천만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거둬들였다. 국내에서도 전국 496만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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