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수상한파트너' 남지현, 매력으로 꽉 채운 60분 '입덕 유발'

강선애 기자 작성 2017.06.23 08:57 조회 390
기사 인쇄하기
남지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수상한 파트너' 남지현이 매력적인 활약으로 60분을 꽉 채웠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 정동윤) 27, 28회에서는 켜켜이 쌓인 악재들로 인해 변변한 데이트 한 번 해보지 못했던 은봉희(남지현 분)와 노지욱(지창욱 분)이 처음으로 마음 편히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뜨거운 사랑에 함께 밤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행복함은 아주 찰나의 순간뿐이었다. 극 말미 봉희와 지욱이 서로를 향한 굳건한 사랑을 확인한 다음 날 아침, 지욱은 자신의 악몽 속 남자와 봉희의 아버지가 동일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남지현의 로맨틱코미디 연기가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미소 짓게 만드는 사랑스러움은 기본이고, 시청자들을 캐릭터의 감정에 완벽하게 동화시키고 있다. 고도의 밀당으로 지욱을 들었다 놨다 하더니 이번에는 시청자들마저 애간장 태우게 만드는 남지현의 애교는 안방극장을 온통 설렘 주의보로 물들였다.

특히 극 중 오랜만에 집에 단 둘뿐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어색한 미소를 흘리는 것도 잠시, 수줍게 캔맥주 2개를 손에 들고 나타난 것도 모자라 “자기야”를 연발하며 갖은 애교까지 선보인 장면은 시청자들마저 심쿵하게 만들었다.

넘치는 비글미와 특유의 사랑스러움은 남지현 표 로코의 설렘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첫 데이트라는 떨림은 잠시 너무도 월등한 남지현의 게임 실력이 연이어 웃픈 상황들을 연출해냈다. 봉희는 지욱과 놀러 간 게임장에서 그가 실패한 인형 뽑기를 한 방에 성공하고 총 게임에서도 실력 발휘하며 나 홀로 즐거워했다. 마지막으로 농구게임까지 상당한 점수 차로 이기면서 본의 아니게 지욱을 3연속 KO패 시켜 그를 단단히 토라지게 만들었다. 왕년의 태권도 유망주 시절 승부욕을 유감없이 발휘한 봉희의 예측불가 비글미는 시청자들을 그녀의 매력 속으로 풍덩 빠지게 만들었다.

특히 무음키스에 이어 다시 한번 지봉 커플의 불꽃키스가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빨래를 마치고 돌아온 집에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를 향한 뜨거운 마음을 드러낸 것. 서로에게 더욱 깊이 빠져든 순간 품에 안고 있던 빨래 바구니를 과감히 던져버리는 남지현의 디테일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회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 넣고 있는 남지현의 섬세한 연기가 남은 이야기 속에서 얼마나 더 찬란하게 꽃피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수상한 파트너'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