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스타 끝장 인터뷰

[이주의 아이돌⑥]소리 “제가 리얼걸프로젝트 리더라네요”

작성 2017.06.23 10:05 조회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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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마스터 소리

SBS연예뉴스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꿈을 드림'(극본 신혜미 원영실, 연출 박찬율/이하 '아이돌마스터.KR')은 동명의 인기게임을 원작으로, 연습생 소녀들이 천재 프로듀서 강신혁(성훈 분)과 825엔터테인먼트 대표 심민철(박철민 분)의 도움 아래 아이돌로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을 담는다.

드라마 속에서 '리얼 걸 프로젝트'(Real Girl Project, 이하 R.G.P)란 이름의 걸그룹으로 거듭날 10명의 소녀들, 수지, 영주, 소리, 예은, 하서, 유키카, 민트, 재인, 지슬, 지원은 실제 음원을 발표하며 걸그룹 활동까지 병행하고 있다. 게임 속, 드라마 속에서 뛰쳐나와 실제 걸그룹으로 새로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R.G.P. 아직 생소하지만 충분히 스타성을 갖춘 이들의 모든 것을, SBS연예스포츠가 개별 릴레이 인터뷰로 소개한다.<편집자주>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여기 자신이 리더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리더가 있다. 오히려 다른 멤버들이 리더라고 상기시켜주자 토끼 눈을 하고 “내가 리더였어?”라는 반응이었다.

소리는 '아이돌마스터.KR' 속 소리와 스스로 인정할 만큼 비슷한 면모를 지녔다. 리더라고 해서 강압적이거나 독보적인 카리스마 리더십을 펼친 것이 아닌 멤버들의 성장을 도모하는 서번트 리더십의 소유자다. 팀의 맏언니답게 멤버들을 토닥이며 뒤에서 멤버들을 응원하고 밀어주고 있었다.

R.G.P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릴레이 인터뷰 시간. 6번째 주자는 언제나 멤버들부터 챙기는 큰언니 소리다.

Q. 듀오 코코소리로 활동 중이었죠. '아이돌마스터.KR'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된 건가요?
네. 저는 원래 코코소리 멤버인데요. 코코도 출연을 같이하고 있어요. 회사에서 오디션을 보라고 추천을 해줬어요. 여기 있는 멤버들처럼 오디션을 거쳐서 메일로 합격 통지서도 따로 받았어요. 이후에 똑같이 합숙도 하면서 촬영을 했죠. '아이돌마스터.KR' 촬영하며 일본 활동도 하고 일본 싱글도 내기도 했어요. 물론 드라마에 집중하다 보니 여러 다른 일을 못하게 된 상황인데요. 끝나고 기회가 된다면 코코소리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어요.

Q. 일본에서 활동을 했다면 일본어도 수준급이겠어요.
수준급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코코소리로 일본에서 활동을 했고, 리얼걸프로젝트도 일본 활동을 앞두고 있어요. 리얼걸프로젝트에서는 저와 유키카가 일본어를 할 줄 알죠. 아시다시피 유키카는 일본인이고, 전 일본에서 8년 유학을 해서 고등학교 대학교 생활을 했거든요.

Q. 극 중 소리는 팀 내 제일 큰언니잖아요. 멤버들을 카리스마로 휘어잡기보다는 따뜻하게 품어주는 스타일로 등장하는데 실제로 리얼걸프로젝트 리더 소리는 어떤가요?

제가 리더인가요?(다른 멤버들이 리더를 맡기로 하지 않았냐니까 기억이 안 나는 표정) 리더가 맞나 봐요.(멤버들의 아우성에 못 이겨서) 작가님이 각각 캐릭터를 기본적으로 멤버들 실제 성격을 생각하시고 써주신 것 같아요. 물론 예외의 멤버들이 있긴 하죠. 지슬이 같은 경우요. 저는 드라마에서도 리얼걸프로젝트에서도 큰 언니고 좋은 게 좋다, 그렇게 데뷔하자 라는 스타일은 맞는 것 같아요. 우유부단한 면도 있긴 하고요. 아직 방송은 되지 않았지만 극 중 소리가 연습생에 회의감 들고 화를 내긴 하는데 그런 부분은 다른 모습이고요. 그래도 멤버들 중에 역할과 제일 비슷할 거예요. 관찰자 효과라는 것이 있잖아요. 드라마 속 이야기들이 현실로 이뤄지기도 하더라고요. 소름 돋는다고 생각했었는데 극 안에서 화내고 실망하고 트러블 있고 하는 게 현실에서 비슷하게 따라가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100%처럼 맞아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아이돌마스터 소리

Q. 리얼걸프로젝트 멤버 수가 많잖아요. 리더로서 트러블이 있어서 교통정리를 해야 하는 경우는 없었어요?
저희들 모두 인성 때문에 뽑혔다고 들었거든요. 저는 평화주의자에요. 항상 멤버끼리 좋아요. 실제로 안 좋은 상황이 있는 꼴도 못 보고요. 맏언니어서 동생이 잘 따라와 줬어요. 촬영 후반 되니까 조금 고충이 느껴지긴 했는데 한 명 한 명 다 착해요. 동생들이 어린데 바쁜 스케줄에 지치고 스트레스 받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하지만 모두 스스로 이겨내더라고요. 저도 힘들어서 부딪치고 회의감 들고 우울할 때 있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인생의 한 점이고 추억인 것 같아요. 아쉬웠던 것도 있지만 후회할 게 싫거든요. 모두 다 사랑하고 지내고 있어요.

Q. 리얼걸프로젝트 멤버들이 대부분 가수 활동을 하다가 연기를 하게 됐잖아요. 연기를 해보니 어떤가요?
가수 활동을 할 때도 주변에서 연기를 하란 말을 들었어요. 그러다 이번에 연기 하게 됐잖아요. 연기를 사랑하게 되더라고요. 더불어 영화를 찍어보자 하는 목표가 생겼어요. 무대는 무대의 중독이 있어요. 무대만 올라가면 힘들었던 일들이 잊혀 진다고 해야 할까. 팬들의 호응이 있어서 엔돌핀이 돌아요.

Q. 롤모델이 있나요?
배우는 샤를리즈 테론이요. 여전사 같은 성격이 좋아요. 프리한 면도요. 제가 통 큰 여자를 좋아하거든요. 카리스마 있는, 멋진 모습을 동경하게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배역마다 다른 모습이 정말 멋있어요. 가수로서는 이효리 선배님이요. 정말 매력적이지 않아요? 특유의 미소와 여유로움,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모습을 닮고 싶어요. 

Q. 마지막 질문이에요. 최종 꿈은 뭔가요?

경험을 통해서 영화를 꼭 해보고 싶어요. 여러 가지 캐릭터를 연기 해 보고 싶거든요. '아이돌마스터.KR'이 아마존 통해서 500국 알리고 있는데 이 기회를 통해 저 또한 알릴 수 있으니까요. 세계 어린아이들을 만나고 싶어요. 그들의 꿈과 희망이 돼주고 싶거든요. 그리고 멘토가 되고 싶어요. 그렇게 나누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게 제 최종 꿈이에요. 너무 거창한가요?(호호)

아이돌마스터 소리


사진=김현철 기자 kch21@sbs.co.kr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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