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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눈물 부른 ‘미혼부’ 김승현의 옥탑방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6.29 10:08 조회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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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서른일곱 '미혼부' 김승현의 옥탑방이 가족들의 눈물을 쏟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의 옥탑방에 딸 수빈을 비롯해 가족들이 처음으로 찾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김승현은 본가에서 나와 6년째 서울 강남구의 한 주택 옥탑방에서 자취 생활을 하고 있지만 가족들을 사는 곳에 초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김승현의 보금자리는 생각보다 너무 단출했다. 작은 이부자리를 비롯해 오래된 TV, 주방 살림살이, 옷가지들이 그의 집에 있는 거의 전부였다.

이를 본 수빈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진짜 좁다”며 당황했다. 이어 들어온 김승현의 어머니는 “아니, 이게 뭐야 집이. 세상에 이렇게 해놓고 사냐”라며 안쓰러워 어쩔 줄 몰랐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괜찮게 살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초라하게 사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며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상상도 못했던 아들의 궁핍한 생활에 속상해 급기야 눈물이 터져 나왔다. 어머니의 눈물에 모든 게 자기 탓인 것만 같은 아들 김승현의 마음도 무너지는 마찬가지. 온 가족이 다 같이 눈물을 흘리고 삼키며 한동안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김승현이 이처럼 악착같이 아끼고 사는 것은 바로 딸과 함께 살기 위해 아파트로 이사갈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김승현은 “최대한 살다가 돈 모아서 큰 데로 이사가려고 했다”고 밝혀 또 한 번 가족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미혼부 김승현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솔직한 마음도 엿볼 수 있었다. 김승현은 “언제까지 이렇게 살꺼야. 결혼해야 할 것 아냐”라는 어머니의 물음에 “결혼을 꼭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여자친구는 있냐”는 질문에는 “관심 있는 사람은 있는데 나만 관심 있는 것 같다”며 말꼬리를 흐렸다. 결혼한 적 없는 미혼부라지만 아빠가 딸 앞에서 나누기에는 다소 어색한 주제인 것도 사실.

이런 걱정과 달리 어느새 훌쩍 자라난 딸 수빈은 “아빠가, 쫌 센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다”며 “제발 아빠를 잘 잡아줄 수 있는 착한 여자친구를 만나서 결혼까지 하면 좋겠다”는 속 깊은 생각을 전했다.

이에 김승현은 “수빈이가 제 이성 친구나 결혼에 대해서 생각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수빈이와 친해지는 것에 집중하는게 중요하다”며 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승현에게는 무엇보다 딸 걱정이 우선이었다. 그는 “딸 수빈이를 인정해주고 친구처럼 언니처럼 잘 지내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해 서로를 생각해주는 부녀지간의 훈훈한 모습을 엿보였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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