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3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엽기적인그녀' 주원♥오연서, 서글픈 운명의 장난으로 '최대 위기'

강선애 기자 작성 2017.07.12 08:44 조회 703
기사 인쇄하기
엽기적인그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엽기적인 그녀'의 주원과 오연서가 서글픈 운명의 장난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 11일 밤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 27, 28회에선 10년 전, 자신이 중전 한 씨(이경화 분) 폐위에 일조했다는 기억이 되살아난 견우(주원 분)의 혼란스러움과 결국 이를 알게 된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절망이 뒤섞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린 견우의 잘못된 판단은 필방의 윤가 식솔들이 중전과 추성대군의 사통을 감추기 위해 살해됐다는 오해에서부터 시작됐다. 진실을 알리는 것이 백성들을 살리는 길이라 생각한 그는 한 씨의 부끄러운 행실에 대해 '맹모삼망지교'라는 벽서를 썼던 것. 하지만 이는 곧 두 사람을 몰아낼 계략을 세우던 정기준(정웅인 분)에 의해 도성 곳곳에 알려졌고 폐위의 빌미가 돼 견우는 물론 보는 이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모든 기억을 찾고 죄책감에 휩싸인 견우가 차마 이전처럼 다가가지 못한 채 멀찍이서 혜명공주를 지켜보는 모습은 이들의 서글픈 운명을 말해주는 듯했다. 이어 복잡하고 심란한 감정 속에서도 자신은 괜찮다며 끝까지 혜명을 걱정하는 장면은, 혜명을 향한 견우의 마음의 깊이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특히 이는, 견우의 사연을 알 리 없는 혜명의 변함없는 애정과 대비되며 배의 슬픔을 안겼다.

무엇보다 어머니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혜명에게 견우는 가장 든든한 존재이자 희망이었다. 때문에 이날 방송 말미 이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듣게 된 그녀의 충격은 이루다 말할 수 없었을 것. 이처럼 수면 아래 감춰져 있던 엄청난 비밀이 밝혀진 가운데 기구한 운명의 장난으로 위기를 맞은 견명커플의 앞날에 안방극장의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는 치밀한 궁중 암투를 배경으로 조선시대 청춘남녀인 '견우' 주원과 '혜명공주' 오연서의 매력적인 연애 스토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로맨스 사극으로, 매주 월, 화 밤 10시에 SBS에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