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봉준호는 여전히 발로 뛴다…'옥자', 장기 상영의 발판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7.17 10:21 조회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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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의 발로 뛰는 홍보가 영화 '옥자' 장기 상영의 발판이 되고 있다.

'옥자'는 지난달 29일 전국 80여 개의 단관 극장에 개봉해 3주차에 접어들었다. 누적 관객 수는 26만 7,841명. 더딘 걸음이긴 하지만 개봉 후 현재까지 80~90여 개의 스크린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며 평일 약 5천여 명, 주말 약 1만여 명의 관객을 꾸준히 모으고 있다.

멀티플렉스 극장의 신작 우선, 대작 우선의 상영 논리를 대입하지 않는 단관 극장의 특성상 '옥자'의 장기 상영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무엇보다 예술 영화에 비해 '옥자'의 좌석 점유율과 예매율은 높은 편이다.

이 밑바탕에는 봉준호 감독의 발로 뛰는 홍보가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개봉 이후 전국을 돌며 단관 극장의 관객들과 직접 만나온 봉준호 감독은 이번 주 특별 게스트와 함께하는 서울, 광주 GV를 추가 진행한다.

오는 22일 광주극장에서 진행되는 '옥자' GV에는 봉준호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옥자

광주극장 GV는 봉준호 감독이 '옥자'를 통해 처음으로 광주 지역의 관객들과 만나는 일정이다. 이어 28일에는 대한극장에서 봉준호 감독과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의 대표 임순례 감독이 함께하는 특별한 GV가 진행된다.

공장식 축산의 상징인 감금틀 추방 서명 운동을 진행하는 등 동물 복지 증진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온 임순례 감독이 참여하는 이번 GV에서는 '옥자'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동물과 사회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전망이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봉준호 감독과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손잡고 만든 영화로 지난 6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190개 국가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넷플릭스 영화는 극장 상영을 전제하지 않지만,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전국 약 80여 개 극장, 90여 개의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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