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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탈출’…'엽기적인' 김윤혜, 악녀 변신 성공

작성 2017.07.17 12:26 조회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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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녀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엽기적인 그녀' 김윤혜가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김윤혜는 최근 방영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에서 정다연으로 분하고 있다.

극 중 정다연(김윤혜 분)은 조정 최고 실권자 정기준(정웅인 분)의 외동딸. 아버지를 닮아 야망으로 가득 차 있다. 한양 사교계의 여왕벌로 짝사랑하는 견우(주원 분)와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사이를 질투해 악행도 서슴지 않는 상황.

이에 김윤혜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입체적인 인물을 표현해냈다. 우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으로뿐만 아니라 매회 화려한 장신구와 한복을 입고 등장해 단아한 한복 자태를 뽐내며 극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친구들 앞에선 고고하고 품위 있는 모습이었다면 짝사랑 남 견우(주원 분) 앞에선 세상에서 가장 여린 여인으로 변신, 수줍은 미소, 나긋나긋한 말투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그런가 하면 김윤혜는 싸늘한 눈빛과 차가운 표정, 날이 선 말투로 짙어지는 정다연의 광기 어린 모습을 소화해냈다.

정다연은 견우가 자신이 아닌 혜명공주(오연서 분)를 바라보자 분노한 나머지 아버지의 권세를 이용하고 악성 루머를 퍼트리는 등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김윤혜는 이처럼 데뷔 후 첫 사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도도함은 물론, 사랑스러움, 분노, 질투 등 복잡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악녀로 변신해 해맑은 얼굴 뒤 표독스러움을 감정연기로 자신만의 색깔 있는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다져가는 중이다.

'엽기적인 그녀'는 17일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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