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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크린 현장

칸 감독상 '매혹당한 사람들', 9월 7일 개봉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7.24 09:11 조회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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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매혹당한 사람들'이 9월 7일 국내 개봉한다.

'매혹당한 사람들'은 여자들이 사는 대저택에 부상당한 남자가 들어오면서 시작된 감출수록 드러나는 은밀한 관계를 담은 스릴러. 니콜 키드만, 커스틴 던스트, 엘르 패닝, 콜린 파렐이 주연을 맡았으며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이 작품으로 칸영화제 70년 역사상 두 번째로 여성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올해 칸영화제에 총 4 작품이 초청되는 기염을 토한 니콜 키드만은 배우로서는 최초로 칸영화제 70주년 특별상을 수상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니콜 키드만은 남자를 은밀하게 유혹하는 여인 '미스 마사'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을 펼친다. 

'멜랑콜리아'(2011)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스타에서 배우로 거듭난 커스틴 던스트는 남자에게 완벽하게 사로잡힌 처녀 '에드위나'로 변신해 순수와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자의 모습을 선보인다.

할리우드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엘르 패닝은 충동적이고 도발적인 소녀 '알리시아'로 등장해 한 남자를 향한 여자들의 미묘한 신경전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살기 위해 들어간 대저택에서 여자들과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가는 매혹적인 남자 '존'은 섹시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콜린 파렐이 연기했다.

메인 포스터에서는 누워있는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서 있는 세 여자의 모습이 강렬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자를 당당하게 지켜보는 여자 니콜 키드만, 누군가의 시선을 느낀 듯 먼 곳을 응시하는 커스틴 던스트, 돌아앉아 있지만 몰래 남자를 훔쳐보는 엘르 패닝까지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고 의심하는 듯한 모습이 '매혹당한 사람들'이라는 타이틀과 어우러져 영화의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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