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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현장①]“소녀, 꿈 이루다”…리얼걸프로젝트, 국내 첫 팬미팅

작성 2017.08.03 10:42 조회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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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걸프로젝트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뜨거운 태양 아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팬 라이트를 들고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대다수가 남성들. 설렘 가득 눈빛에 기대에 찬 표정으로 줄을 서 있었다.

리얼걸프로젝트가 지난 7월 30일 오후 5시 서울 도봉구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첫 번째 국내 팬미팅을 가졌다. 멤버 10인 소리, 영주, 지원, 예은, 하서, 수지, 지슬, 재인, 민트, 유키카는 각자 자신의 소개와 함께 기대를 당부했다. 팬미팅 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멤버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이며 함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리더 소리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올 줄 몰랐다”며 “이번 팬미팅은 MC도 우리가, 공연도 우리가 한다. 예쁘게 봐 달라. 드라마 속에서처럼 팬라이트 들고 서 있는 팬 앞에서 서게 됐는데 꿈을 이뤘다”고 말하며 팬미팅의 시작을 알렸다.

리얼걸프로젝트는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다. SBS연예뉴스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꿈을 드림'에서 등장한 '꿈을 드림', '원 포 올'(one for all), '인사', '아카시아', '메모리즈'(memories), '로스트 인 더 섬머'(lost in the summer), '워너 비 유어 스타'(wanna be your star), '더 아이돌스타'(THE IDOLM@STER), '더 월드 이즈 올'(the world is all), '아이 머스트 고'(I must go!), '낫 엔드 벗 앤드'(not end, but and) 등을 선보였다.

리얼걸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아이돌마스터.KR'에서처럼 루키조(수지, 예은, 지슬, 민트, 하서)와 데뷔조(영주, 소리, 유키카, 재인, 지원)로 나눠 첫 번째, 두 번째 미션으로 무대를 꾸몄다. 먼저 루키조가 핑크빛 캐주얼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티아라의 '보핍보핍'(Bo Peep Bo Peep), 씨스타의 '나 혼자', 투애니원의 '파이어'(Fire)를, 데뷔조는 섹시미가 돋보이는 블랙의상을 입고 걸스데이의 '썸띵'(Something),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카라의 '미스터'를 커버 댄스 무대를 완성했다.

영주 동생 정주가 등장해 영주와 함께 자신의 자작곡인 트로트 '뽕짝소녀'를 불러 눈길을 끌기도. 정주는 영주와의 무대뿐만 아니라 리얼걸프로젝트의 무대에도 참여해 국내 첫 팬미팅을 하게 된 기쁨을 함께 누렸다. 여기에 5인조 리얼걸프로젝트가 신곡 '핑퐁게임'을 선사했으며 그룹 트와이스의 '시그널'을 커버해 팬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리얼걸프로젝트의 무대에 팬들은 전석이 스탠딩석으로 이뤄진 만큼 팬라이트를 흔들며 함께 몸을 움직였다. 끊임없이 “예쁘다”, “귀엽다”라고 소리치며 멤버들을 응원했다.  

리얼걸프로젝트는 깜찍 발랄한 무대를 이어가던 중 SBS '런닝맨'에 등장한 '아무 말 대잔치' 게임을 펼쳐 팬들을 집중시켰다. 게임 룰은 질문과 상관없는 대답을 하는 것. 루키조와 데뷔조로 나눠 게임을 펼친 결과는 데뷔조의 압도적인 승리. 데뷔조 멤버들은 루키조의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차분한 모습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아이돌마스터.KR' 속 비하인드 이야기도 팬들의 귀를 종긋하게 만들었다. 영주는 “화를 내는 연기가 많아서 힘들었다. 태리한테 하루종일 화내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알아 했는데 태리가 하루 종일 쪼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묻더라. 그렇게 찍었다”고 말했다.

드라마를 촬영하며 강철 체력을 자랑한 멤버는 막내 재인이었다. “내가 어리지 않냐. 10대는 다르다. 나는 졸린데 세트장 들어가면 안 졸리더라. 근데 사실 더위에 약하다. 버스 신 촬영할 때 더위를 먹어서 살짝 잔적이 있지만 세트장에서 잔적은 없다”고 말해 언니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촬영 후 가장 많이 변신한 멤버는 수지. “촬영이 끝나자마자 머리 염색하고 네일아트 하고 하고 싶은 거 다 했다”고 힘주어 말했고, 재인은 “촬영 후 배신감 느낀 게 카톡 한 번 안줬다”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수지는 “(재인이) 내 남편이다. 미안하다”고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외에도 유키카와 재인의 싸움신, 예은의 감정신 등 비하인드와 함께 드라마 속 명대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리얼걸프로젝트는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포토타임을 마련해 팬들이 자신들의 모습을 사진 찍을 수 있도록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추첨을 통해 사인 CD와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팬들이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악수회. 리얼걸프로젝트는 팬들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리얼걸프로젝트

[GO! 현장②]에서 계속…

사진=IMX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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