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조작' 유준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준상은 SBS 월화 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에서 엘리트 기자 이석민 역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7일 방송된 '조작' 9, 10부에서 유준상은 진실로 한 발 더 움직이는 석민의 심경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극 중 한철호(오정세 분)의 죽음에 내막이 있다는 걸 확신한 석민은 대한일보의 상무 구태원(문성근 분)을 찾아가 윤선우(이주승 분) 사건 조작에 대해 조목조목 압박을 가했고 스플래시 팀의 부활을 요구했다. 구태원은 마지못해 허락했으나 2달 안에 다시 석민을 짓밟을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석민이 이를 모르지 않을 터. 우선 기자로 복귀하고 칼을 갈아 태원이 감춘 핵심을 찾아내겠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
석민은 5년 만에 한무영(남궁민 분)과도 마주했다. 석민은 무영과 만나 너무 한 쪽 방향으로 치우쳐있는 그를 걱정하면서, 마주하는 진실의 무게를 감당해야 싸울 수 있다고 무영의 의지를 다지는 멘토 역할까지 자처했다. 또 석민은 권소라 검사(엄지원 분)에 대한 앙금이 남아있는 무영을 설득하며 사건을 해결할 드림팀을 꾸리는 설계자 역할까지 맡아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그동안 석민은 무영에 대해 오해해왔지만, 이제 두 사람은 파헤쳐야 할 목적이 같아졌다. 때문에 앞으로 무영이 옳은 길을 갈 수 있도록 그 선을 지켜줄 석민의 길잡이 역할이 기대된다.
또한 플래시 팀의 부활을 꿈꾸며 팀원을 모집하고 수모를 감당하는 석민의 큰 그림은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텅 빈 스플래시 팀 사무실에서 '올바른 질문을 던질 용기만 있다면 아무것도 늦지 않았다'는 글귀를 보며 결심을 다잡는 석민의 모습은 이 작품을 통해 언론인의 자부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유준상의 바람이 녹아 있다.
유준상은 '조작'에서 올곧으면서도 인간적인 석민 캐릭터를 묵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 각 캐릭터들의 구심점이 되는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이번 화를 기점으로 앞으로 본격적으로 움직일 석민 역 유준상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조작'은 8일 밤 10시 11, 12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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