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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만난세계' PD "1회 1웃음+1눈물, 힐링 드라마 만들겠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7.08.08 13:20 조회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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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만난세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다시 만난 세계'의 연출자 백수찬 PD가 회마다 울고 웃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김유진)는 12년 전 의문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해성(여진구 분)이 다시 돌아와 첫사랑 정원(이연희 분), 그리고 동생들과 친구들을 차례로 만나면서 스토리를 전개해 가고 있다. 이 과정 속에서 '다시 만난 세계'는 달달한 설렘도 울컥한 감동도 선사하며 '단짠 드라마'로 불리고 있다.

이에 연출을 맡은 백수찬 PD는 “이희명 작가님과 같이 작품을 하면서 장르물이라고 무겁게 풀어가거나 또는 사건 위주로만 진행하지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견이 일치했다”라며 “지난해 '미녀 공심이' 때도 그랬듯이 우리 드라마의 목표는 인간에 대한 따뜻함이다. 한 회에 시청자분들이 웃을 수 있는 장면 한 번, 눈물지을 수 있는 장면 한 번은 꼭 등장시키려 했고, 앞으로도 이는 꼭 지키면서 힐링 드라마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극 중 해성의 죽음으로 장례식이 진행될 때는 어린 정원(정채연 분)과 가족들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눈시울도 뜨겁게 만들었다. 또 12년 만에 돌아온 해성이 뿔뿔이 흩어져 어렵게 살아가는 동생들을 볼 때는 가슴 짠함을 느끼게 했다. 최근에는 해성과 같은 존재인 의문남(안길강 분)이 병상에 누워있던 아들을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이런 가슴 짠한 장면들과 정반대로, '다시 만난 세계'에서는 웃음을 선사하는 장면도 자주 등장한다. 농수산물 시장에 갔던 민준(안재현 분)이 호박에 맞아 쓰러졌다가 고구마를 휴대폰으로 착각해 전화를 받는 모습, 그리고 도서관에 갔던 그가 앞에 놓인 캔커피를 자신에게 선물로 주는 것으로 착각하다가 마신 뒤 민망해진 장면도 있다. 또 해성과 의문남이 불륜남을 괴력으로 응징하는 모습, 해성이 민준에게 사과를 하트모양으로 깎아서 내놓은 장면 등이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만난 세계'의 재미를 위한 조연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특히 진주(박진주 분)의 알몸을 본 호방(이시언 분)이 “브라질 왁싱이 죄야?”라고 소리치다 그녀에게 뺨을 맞는 장면, 이후 호방이 오이 팩을 한 사람이 정원인 줄 모른 채 알몸 본 걸 사과하다가 진주에게 응징을 당하던 모습 등은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한 관계자는 “감독님 말처럼 우리 드라마는 눈물을 쏙 뺄 정도로 울렸다가 웃기는 장면들이 곳곳에 등장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라며 “이번 주 수요일 방송분에서도 이런 내용이 공개가 될 텐데, 과연 해성을 둘러싸고 어떤 사건이 펼쳐지면서 '단짠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주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소개했다.

한편 '다시 만난 세계'는 열아홉살 청년 해성과 동갑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정원,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로 오는 9일 밤 10시 13, 14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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